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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 경품탔던 제품사용기 글: 필립스 모니터

제품사용기 응모해서 24인치 모니터 상품으로 탔던 글입니다. 지금은 이보다 좋은 모니터가 많지만, 당시에는 대안이 별로 없었죠.
이런 것도 써도 된다는 예시자료로 올립니다.

이렇게 글을 올리면 고쳐야 할 부분을 이야기하거나 감상을 얘기하거나, 그것 역시 자유롭게 얘기하면 됩니다.

예시를 몇 개 들면)

우와 잘썼네요 사고 싶어져요 - 환영합니다.
저기 맞춤법 여기를 고쳐야 할 듯힙니다 - 글에 대한 지적으로, 환영합니다
이것도 광고글로 봐야 하지 않을까요 - 의문제기 역시 글쓰기이므로 환영합니다.
나는 경기도 안양의 이준영이다! - ... 제한대상은 아닙니다.

 
모니터알못이 비싼 거 샀다고 리뷰 썼나보네요 - 인신공격이 포함되어 안됩니다.
 
 

원래같으면 고쳐야 할 것도 있겠지만, 홍보가 목적이 아닌 관계로 수정하지 않은 글을 올립니다.

 


 

 


 

 

[사용기]필립스 436M: 살인적인 스펙과 어마무시한 가성비, 하지만 감수해야 할 것도 있다.

 

 

최근 절친이 컴퓨터 맞추면서 모니터를 달라고 해서 쓰던 43UD79를 양도해줬습니다. 남은 모니터는 32UD59인데, 이거는  작아서 중고판매 예정인지라 모니터 하나를 새로 마련했죠. 43UD79를 또 마련하면 모양새가 그래서 HDR모니터를 찾아보니  가격대에 비해 기능이 많은 게 하나 있더군요.

 

그놈이 지금 사용기를 쓰려는 모니터입니다. 필립스 436M, 제품번호 436M6VBP죠.

 


 

IMG_1336.JPG

 

 

 

<4K모니터 중 유일무이한 스펙을 가진 제품>

 

이전까지  4K모니터는 두 개를 썼습니다. 비록 LG것들 뿐이지만 그래도 한놈은 32인치 VA패널(32UD59), 다른 놈은 43인치  IPS패널(43UD79)인지라 이것과 비교하기에는 좋은 제품군입니다. 둘 다 대기업 4K모니터 베스트셀러였고 말이죠.

 

그리고 436M이 보아하니 4K중 베스트셀러 라인을 이어갈 듯합니다.  이런 스펙에 이 가격대인 모니터가 없기 때문입니다.

 

사양을 나열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정말 화려하기 그지없죠.

 

1. 영상 관련

해상도: 4K(3840 x 2160)

HDR인증: HDR1000(최고 수준의 HDR) - 이 제품을 구입하는 최대 의의 1

패널: MVA(VA계열)

시야각: 178도

 

2. 사운드 관련

채널 수: 2채널

출력: 7W x 2

관련 인증: DTS

 

3. 게임 관련

응답속도: 4ms

싱크 지원: Adaptive Sync(프리싱크 대응)

4. 가격: 최저가 990,000원 - 이 제품을 구입하는 최대 의의 2

 

 

이  모니터가 지금 다나와에서 4K모니터 중 1등하고 있는 이유가 스펙에 다 나열되어 있습니다. HDR1000 인증도 인증이지만  HDR+프리싱크 지원에 게임도 가능한 모니터가 많지 않거든요. HDR지원하는 모니터는 많지만 HDR1000 인증은 고사하고  1000급 내는 모니터도 적은 상황에서 얘가 나온 꼴입니다. HDR필요없으면 43UD79도 프리싱크에 ips패널이라 사정권이지만,  필요하면 436M으로 가야 합니다.

 

물론 스펙 자체가 엄청나긴 하지만 이걸 능가하는 모니터가 있긴 합니다. 하지만 인풋랙 문제가 종종 언급되는 것도 있고 가격이 하나같이 다른 의미로 어마무시합니다.

 

당분간은 100만원 내외에서, 40인치대에서 이정도 스펙내는 모니터는 이것뿐이니 돈이 부족한데 최고수준의 HDR과 게임을 동시에 하려면 그냥 436M사면 됩니다. 다만 장단점을 자세히 보고 싶으면 밑에 써놨으니 참고하시길.  

 

 

 

<스펙값은 확실히 한다 - 본분에 충실>

 

위에서 사양에 대해 좀 많이 썼습니다. 사실 그게 이 제품의 존재 의의긴 하죠.

 

구입하고 나서 스펙값을 하는지 모니터를 쓰는 주요 용도로 테스트를 했습니다. 게임과 영상작업, 미디어시청 세 가지로 중요도가 낮은 순서대로 적었습니다. 사운드는 별도로 그냥 플러스.

 

 

1. 사운드

이 정도 스펙이면 자체적으로 사운드카드 쓰는 사람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존 이거 사면서도 사운드에 큰 의의를 두진 않았죠. 다만 처음에 4K블루레이 재생때문에 다른 pc를 물린 탓으로 모니터 스피커를 쓰긴 했는데, 일단 3만원짜리 스피커보다는 확실히 낫지만 출력이 그리 강하지 않기 때문에 영상의 격에는 맞지 않습니다. 영상의 급에 맞추고 싶다면 사운드 시스템도 있어야 할 겁니다. 

 

 

2. 게임

솔직히  게임을 하려고 이거 구매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응답속도 빠르다고 TN패널 모니터 쓰고 주사율 144Hz도 모자라서  240Hz도 나오는 판이니까요. 하지만 멀티 용도라면 게임에 지장은 없어야 할 것이니 써봤습니다. 스샷은 필요없을 듯하여 안  넣습니다.

 

플레이한  게임은 리그 오브 레전드, 디아블로3, 레지던트 이블 RE2입니다. 모두 별 문제없이 돌아갔죠. 응답속도가 중요하다는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도 이기고 지는 건 두뇌가 좌우했지 모니터가 영향을 준 건 없었습니다. 평범한 실버 유저라 그런듯(시즌9 배치 브론즈  시벌탱...),

 

결론부터 말해서 게임하는데 지장을 주진 않습니다.

 

 

3. 영상작업

개인적 영상작업은 포토샵으로 간단하게 그림 채색하는 정도인지라 크게 영향받을 건 없었습니다. 취미로 하는 작업이니만큼 43UD79면 다 소화되고도 남음이었으니까요. 역시 작업에 지장을 주는 요소는 없습니다.

 

 

4. 미디어 시청(핵심)

위 두 가지에서는 마이너스 요인이 있냐 없냐만 적었지만 이건 다릅니다. 구매하려는 핵심 이유이기에 이건 플러스 요인이 분명히 있어야 합니다.

 

▷ 시야각 성능(좋음): 시야각에 따른 색변화 문제 없음.

▷ 색감(좋음): VA패널의 원래 장점이 색감이기도 한지라 색감은 괜찮다.

▷HDR성능(최상): 과연 스펙값을 합니다. HDR뽕 한 번 먹으니 일반모드로 영상 못보겠네요.

 

보통 HDR에 대해 사람들이 설명하는 건 어두운 건 어둡게, 밝은 건 밝게라고들 하는데, 제가 겪어보니그게 뭔 말인지는 알겠네요 하지만 전 좀 다르게 쓰겠습니다. 

 

HDR: 모니터 출력물의 명암대비를 분명히 함으로써 영상을 더욱 선명하게 볼 수 있게 해준다.

이를테면 그림자 표현할 때도 옅은 그림자와 짙은 그림자가 퉁쳐져서 표현되면 참 보기 그럴텐데, HDR을 이용하면 그런 구분도 명확하게 해 줘서 영상의 품질이 더욱 좋아보이게 되더군요.


 

 

Italy_HDRoff.JPG
HDR off


 

Italy_HDRon.JPG
HDR on: 전체적으로 빛을 받는 부분이 밝아지고 선명도가 매우 높아졌다.

 


 

자연물 영상을 보면 더 체감이 잘 되는게, 전시장에서 보던 그 화질이 딱 집앞에 있는 느낌이더군요.


 

IMG_1357.JPG
HDR off

 

 

 

IMG_1356.JPG
HDR on: 실제로 보면 더 차이가 명백하지만 이걸로도 어느 정도 설명이 될 듯하다.

 

 

 

TV를 잘 안 보다보니 4K HDR을 모니터로 느꼈는데, 왜 4K HDR TV를 그렇게들 팔아제끼는지 이해가 가는 순간이었습니다.

 

HDR뽕이 대단하긴 하더군요.

 

 

 

<스펙값 말고는? - 이래저래 눈에 띄는 결점들>

 

위에서 봤듯 436M은 본래 목적에 매우 충실하지만 이를 위해 감수해야 하는 단점이 제법 있습니다. 이건 중요한 순으로 나열하겠습니다.

 

1. 전력소모

한마디로 오집니다. 얘 기본 전력소모가 160W먹고, HDR켜먼 200W까지 먹습니다. 필립스 제품들이 전통적으로 전기소비량이 많이 표기되던데(HDR없는 4360모니터도 100W로 표기되어 있다) 제발 표기만 그런거였으면 좋겠네요. 

 

참고로 43UD79가 70W 먹습니다.

 

사용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요금측정은 불가능한데, 측정기준이 같은 거라면 정말 전기먹는 하마라는 말밖에 안 나올 듯합니다.

 

2. 사용자 편의성 낮음

사용자 편의배려 면에서 아쉬운 면이 꽤 눈에 띕니다.

▷ 모니터 로딩 느림: 모니터 켜는데 LG가 3초 걸릴 때 필립스 로고포함 10초가량 걸림.

▷ 설정조작패드가 모니터 뒤에 있음: 그 큰 모니터 뒤에 패드를 놓으니 리모컨 없으면 설정 어려움. 리모컨 있으니 다행일 뿐.

▷ 디자인 별로: 리모컨 디자인 후지고, 모니터 스탠드가 육중한 모니터랑 안 맞는 느낌. 다행히 별도구매로 교체가 가능하다고 답변.

▷ 매뉴얼 부실: 매뉴얼에서 유용한 부분은 윈도10 기본 디스플레이 설정 바꾸는 방법 설명뿐. 기본CD에는 드라이버도 없고 매뉴얼도 있으나마나.


3. 좌우 흐리게 보임
다른 분들이 단점으로 지적했다길래 살펴보니 진짜로 좌우부분이 흐리게 보이긴 하네요. 다만 왼쪽끝 오른쪽끝으로 가서 보니 정상적으로 보이는 것으로 보아 패널 자체가 불량해서 일어나는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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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시청때 부각은 크게 안 되지만, 좌우 흐림이 생각보다 많이 있더라.

 

 


 

IMG_1397.JPG
영상을 볼 때 심각하게 눈에 띄는 수준은 아님

 

 

3. 타 모니터에서도 보이는 결점들

▷ 모니터 수축음(뚜두둑 소리): 43UD79에서도 들리던 건데, 436M은 HDR모드일 때 주로 들림. 원인은 모름.

▷ 리모컨 인식범위가 좁다: 43UD79도 인식범위가 매우 좁았는데 얘도 마찬가지.

 

중요한 결점이 사용 일주일 내로 눈에 띌 정도입니다.


아무래도 패널 비용 외의 것들에 엄청나게 원가절감을 한 듯하네요.

 

 

<그래도 이 가격에 이런 모니터 없다>

 

이런 단점에도 이 가격에 이 성능내는 모니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물론 HDR1000인증받은 모니터는 몇 개 있긴 하죠.

 

HDR인증.png
그래도 5개밖에 안된다. C49RG90은 출시도 안됨.

 


 

 

하지만 가격 보면 그냥 없다고 생각하는 게 맘 편합니다.


ACER Predator X27, ASUS ROG Swift PG27UQ는27인치에 1,700달러 가량.

HP OMEN X Emperium 65는 65인치인 건 둘째치고 프리오더 가격이 4,999달러.

삼성 C49RG90? 지금 영국 사이트에서 간신히 1349파운드라고 뜨는데 원화로 환산하면 200만원.

(그나마 이 가격도 확정이 아닌 듯)

 

100만원 아래가 보이기라도 하는 건 필립스 436M뿐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이거 판매처가 알파스캔이라는 겁니다. 보통 이 가성비면 AS가 개판이고 아주 작살나는데, 알파스캔은 이엠텍아이앤씨와 함께 용던 AS 투탑을 달리는 회사니까요(쓰리탑 중 나가리된 잘만테크 지못미...). 이번에  구입관련, 배송관련 상담했을 때도 상담사 친절도나 취지이해도 등이 수준급이더군요. 다른 구매자들 보니 무결점 정책덕에 도트불량  교환도 잘 해주는 듯하고요. 다만 크기가 크기인지라 택배처리 하면 A/S하는 데 열흘은 걸릴 겁니다(주문하고 받는 데 나흘  걸림). 차로 직접 용던가서 A/S 받는 게 제일 빠를 듯. 

 

여하간 전 만족하면서 쓰고 있습니다. HDR모드에서 신경쓰이는 외적 요소는 있지만(수축음, 불편한 설정 등) 기능 자체문제는 없고 뭐 문제생기면 알파스캔에서 알아서 할 테니까 말이죠. 콘텐츠시청 만족도를 늘린다는 목적에 충실하기에 별 불만없이 쓰게 될 듯합니다. 

 

킹덤도 HDR지원하나 그랬던 듯한데 열심히 넷플릭스나 봐야겠습니다.

 

 

구매 전 참고하는 데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사전에 직접 보고 사신다면 고양시 전시장 가면 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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