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 구독자 27명 | 파블로프의자명종

계절의 시간

봄이 왔다

시간은 신났다

따뜻한 날씨에 이리저리 뛰논다

그러다 금방 시간이 간다


벌써 여름이 왔다

시간은 더웠다

짜증이 났다

움직이기 싫었다

집에 틀어박혀 있는다

아이스크림을 먹는다

에어컨 바람을 쐰다

집에서 나가지 않는다

움직이지 않는다

그렇게 시간은 천천히 흘러간다


이제서야 가을이 왔다

시간은 낭만에 젖어 거리를 걷는다


벌써 겨울이 왔다

시간은 추웠다

시간은 얼어붙을것만 같다

집에 틀어박힌다

따뜻한 걸 먹는다

이불을 뒤집에 쓴다

이불에서 나가지 않는다

집에 틀어박혀 있는다

움직이지 않는다

그렇게 시간은 천천히 흘러간다


그렇게 윤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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