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딱히 글을 짓거나 그런 게 아니지만. 자리에 앉아 키보드를 두들길 참이면 마음이 붕 떠요
넷플릭스에서 아동용 애니를 보며 그 내용을 머릿 속에서 좀 더 칙칙한 문장으로 바꿔보기도 하고 있답니다.
『힐다는 종지기의 도움으로 에릭 알버그의 우스꽝스러운 종소리계획을 막아냈지만 전부 끝난 게 아니다. 에릭 알버그는 이번 계획의 실패로 자신의 명예와 트롤버그 시의 안전을 지켜내지 못했다고 여겨 도시의 모든 종과 종탑을 점검하고자 했으며, 퀴퀴한 짠내가 불어오는 바다 아래 고대의 종도 그 중 하나였다. 트롤버그 순찰대는 대장 에릭 알버그의 지시로 통통배를 몰아 바다 멀리 까지 나왔고, 순진한 순찰대원 하나가 잠수복을 입고 잠수한다. 그 고대 종에 다가가 커다란 망치로 힘껏 후려치는데, 그 소리는 트롤버그의 그 어떤 종보다 음산하고 기괴했다.』
뭔가 뛰어나다는 느낌은 나지 않지만 어떻게든 글을 다시 한번 써보거나, 머릿 속에 정리하곤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