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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쾌한 총성과 함께 돌격소총의 총구가 불을 뿜자 복도에서 어슬렁거리던 칠흑빛의 괴인이 동족의 시체 더미 속으로 힘없이 쓰러진다.
“3층 복도, 클리어.”
그 가운데에 홀로 서 있는 소녀, 민지. 세호를 대피시키고 별관으로 향했던 그녀는 어느새 3층까지 도달해 있었다. 여기까지 오는 도중에 민지는 칠흑빛의 왜소한 인간의 모습을 한 D급 몬스터 미니언의 무리와 직면했지만 민지가 자주 애용하는 돌격소총의 탄환 앞에 하나하나 쓰러져나갔다.
그녀가 사용하는 소총의 탄환의 탄두는 하나같이 은빛을 띠고 있었는데 몬스터의 시체에서 나오는 광석 형태의 특수 물질, ‘바리안튬(variantium)’으로 만들어진 것. 바리안튬은 이형력에 반응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었고, 관리국은 이 광석으로 민지가 사용하는 탄환은 물론 검이나 창 같은 냉병기를 비롯해 몬스터와 싸울 수 있는 무기를 만들어왔다.
-쿠에에에엑....!!
민지가 복도의 상황을 정리하자마자 멀리서 우렁찬 야수의 포효 소리가 들려왔다. 신속히 포효소리가 들린 음악실로 이동한 그녀는 창문을 통해 음악실의 상황을 살핀다.
-쿠와아아아아악!!!
포효 소리의 주인은 거대한 체구의 유인원을 닮은 괴물이었다.
‘저 녀석이 우두머리로군......’
명칭은 ‘마핑과리(Mapinguari)’. C등급에 속하는 중형 몬스터며 붉은빛으로 물든 늠름한 체구에 비해 내구도가 낮은 대신 원숭이를 연상케 하는 날렵한 움직임이 특징인 몬스터였다.
세이비어 팀 단위로 상대하는 B등급이었으면 모를까, C등급이라면 민지 혼자서도 상대하기에 충분하다. 단, 마핑과리의 민첩함은 무시할 수 없었다.
“다 준비해놨지.”
그녀는 자신만만하게 중얼거리며 오른쪽 손가락을 튕겼다. 그러자 연분홍빛의 구멍이 형성되었고 그녀는 조용히 구멍에 손을 넣어 지름 30cm짜리 은빛의 원형 디스크 한 장과 검은색 권총 한 자루, 그리고 골프공 정도 크기의 소형 수류탄을 꺼낸 뒤, 디스크 중앙의 버튼을 눌러 5m마다 바닥에 한 장씩 바닥에 떨구면서 복도 끝으로 걸음을 옮겼다.
“좋아, 이제 남은 건......”
복도 끝에 도착하자 민지는 공포탄을 장전한 권총을 정면으로 향한 채 방아쇠를 당겼다.
타-앙!!
-키야아아아아악...!!
경쾌한 폭음이 복도 한가운데에 울려 퍼지자 민지의 예상대로 원숭이 몬스터, 마핑과리가 음악실의 문을 날려버리고 무시무시한 기세로 뛰쳐나왔다. 몬스터의 시선은 곧바로 복도 끝에 있는 제복 소녀를 포착한다.
-캬아아아아아악!!!
포악하게 울부짖으며 모든 걸 쳐부술 기세로 달려드는 유인원을 보고도 민지는 물러서지 않고 앉아 쏴 자세로 돌격소총의 방아쇠를 당겼다.
타-앙!
총구가 불을 뿜으면서 발사한 은빛 탄환이 연분홍빛 궤적을 그리며 유인원을 향해 날아간다. 유인원은 이를 기다렸다는 듯 높이 도약해 탄환을 여유롭게 피했고 번개 같은 기세로 민지를 향해 날아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표정의 변화가 없는 민지. 무엇을 계획하고 있는 것일까?
유인원이 지상에 착지하는 순간 발밑에 이질적인 감각을 느꼈다. 하지만 깨닫기엔 너무 늦었다!
파지지직!!
-캬, 캬아아아악!! 아악!!!!
유인원의 발끝부터 온몸까지 감싸는 푸른빛 전류. 복도에 울려 퍼지는 고통에 찬 괴성. 동시에 은빛 탄환 세례가 연분홍색 궤적을 그리며 날아와 유인원 괴물의 온몸에 박혔다.
‘예상대로야.’
마음속으로 쾌재를 부르는 민지. 그녀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소형 수류탄의 안전핀을 뽑아 던지고 계단 쪽으로 몸을 숨겼다. 포물선을 그리며 갑작스런 전류에 경련하는 유인원의 발밑에 떨어진 수류탄은 얼마 안 가 폭발한다.
콰콰앙!!
-쿠에에에엑!!
후폭풍이 가라앉는 걸 확인하고 다시 복도로 돌입한 민지. 온몸에 총상과 수류탄의 파편이 박힌 유인원 몬스터 마핑과리가 그 자리에 무릎을 꿇고 있었다.
‘예상대로군.’
폭발음과 함께 괴성이 들려오자 마음속으로 쾌재를 부르는 민지. 방금 마핑과리가 밟은 건 민지가 던진 디스크, 즉 몬스터에 대비해서 제작된 마비 덫이었다. 마핑과리의 체격으로 학교 복도 같은 공간에선 할 수 있는 건 일방통행뿐. 마비 덫을 비롯한 민지가 가진 무기를 모두 동원한다면 다른 C급 몬스터라면 몰라도 내구도가 낮은 마핑과리를 혼자서 퇴치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수류탄 폭발에 의한 연기가 후폭풍이 가라앉자 다시 복도로 돌입한 민지. 그녀의 눈에 들어온 것은 온몸에 총알과 수류탄 파편이 박힌 유인원이 비틀거리며 4층으로 올라가는 모습이었다.
지금 4층에 남아있는 몬스터가 얼마나 있을지는 알 수 없었지만 적어도 방금 4층으로 도망친 마핑과리가 전부는 아닌 모양이었다.
<민지야, 지금 상황이 어떻게 되었니?>
때마침 민지의 귀에 장착된 소형 무전기에서 들려오는 여자의 목소리.
“네, 별관 건물의 몬스터는 4층을 제외하고 거의 다 처리했습니다. 이곳이 끝나면 곧바로 학교 본관 건물로 갈 예정이에요.”
<그렇구나, 지금 다른 팀원들도 곧 도착할 테니까 4층부터는 팀원들과 같이 투입하는 게 어떻겠니?>
무전기 속 여자의 말이 맞았다. 3층까지는 다른 팀원들이 아직 도착하지 않은 상황이었고 마침 D등급 몬스터들만 있었으니 망정이지, 4층의 상황이 어떤지도 모를 상황에서 단독으로 돌입하는 건 결코 추천할만한 행동은 아니었다.
“예, 알겠습니다. 재정비하면서 합류......”
“으, 아아악!! 사람 살려!!!”
비명 소리. 이 상황에서 들려서는 안 될 비명 소리가 4층으로 통하는 계단 쪽에서 들려오자 민지는 본능적으로 계단으로 눈길을 돌렸다.
“경혜 언니, 4층에 대피 못한 민간인이... 아무래도 먼저 투입 해야 할 것 같아요.
<뭐......>
잠깐이지만 무전기 속의 여자는 말을 잇지 못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최대한 신속하게 4층으로 돌입해!>
”알겠습니다!“
무전기 속 여자의 지시가 떨어지자마자 신속하게 계단을 오르는 민지. 세이비어들이 가장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할 건 바로 민간인이다. 그녀는 항상 그렇게 배워왔다.
4층에 도착한 그녀의 눈은 곧바로 복도로 향했고 온몸에 수류탄 파편이 박힌 붉은 피부 유인원, 마핑과리가 주저앉은 두 명의 남학생을 노려보며 게걸스럽게 혀를 날름거리고 있었다. 남학생들의 주변에 아무렇게나 떨어져 있는 담배꽁초는 그들이 수업을 빼먹고 별관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대피하지 않았다는 걸 알려주고 있었다.
“칫!”
민지는 혀를 차며 유인원에게 뛰어들어 방아쇠를 당겼다.
타타타타탕-!
경쾌한 총성, 연분홍빛 궤적을 품고 유인원의 후두부를 꿰뚫는 은빛의 탄환 세례. 유인원의 움직임이 우뚝 멈춘다.
“뭐...... 뭐야, 어떻게 된 거... 히이익!!”
-하아아아아악......
공포에 질려 울부짖던 불량한 외모의 두 남학생이 어리둥절한 채 고개를 들었고, 방금까지 자신들의 목숨을 노리던 흉악한 칠흑빛의 괴인이 나동그라진 모습을 보고 둘 다 사이좋게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주, 죽은 거야??”
“둘 다 괜찮아?”
그때 민지의 외침이 두 사람의 귓가를 때렸고 두 사람은 그제야 돌격소총을 든 채 달려오는 그녀의 모습을 보았다.
“너, 너는 어제 전학 온......”
“너희 말고 또 건물에 남아있는 사람 있어?”
민지는 남학생의 말을 가로챘다. 머릿속에선 왜 대피하지 않냐, 목숨이 아깝지 않으냐. 같은 책망하는 말이 먼저 떠올랐지만 지금 그녀에겐 그런 말을 할 여유 따윈 없었다.
“뭐? 아, 아니. 우리 둘만.......”
“그럼 딴 곳으로 새지 말고 당장 대피소로 내려가. 별관은 이제 이곳만 제외하면 안전하니까.”
다소 고압적인 분위기의 민지의 어조에 눈살을 찌푸리는 두 사람이었지만 지금 상황에선 그것 말고는 방법이 없었기에 그들은 말없이 계단으로 내려가려고 했다.
콰앙!
민지의 등 뒤에서 예상치 못한 굉음이 들렸고 그 소리에 맞춰 두 불량 학생이 정신없이 도망쳤다.
황급히 뒤돌아선 그녀의 눈에 들어온 건 또 한 마리의 붉은 유인원 몬스터, 마핑과리. 방금 그 불량 학생들의 비명에 반응한 것인가, 민지의 총성에 반응한 것인가. 그녀로서는 알 수 없었지만 지금은 중요하지 않았다. 붉은 유인원은 어느새 그녀의 눈앞에 있었기 때문에!
-끼아아아악!!!
“우왓...!”
귀청이 떨어지도록 포효하는 두 번째 마핑과리. 지금은 귀의 통증을 호소할 때가 아니었다. 민지는 다른 무기를 꺼낼 틈도 없이 황급히 그 자리에 주저앉아 자세를 낮추어 자신의 소총으로 그 몬스터를 조준한다.
‘우선 기세를 꺾은 뒤 방금처럼 다시 하면 될 거야, 반드시...!’
마음속으로 스스로를 다독이며 방아쇠를 당기는 민지. 그리고...
철컥철컥.
들려오는 공허한 쇳소리. 민지의 등골이 오싹해졌다. 방금 불량 학생들을 구하느라 총알을 다 쓴 데다가 그들을 신경 쓰느라 새로운 탄약을 꺼낼 생각조차 못 한 것. 지금 당장 몸을 피하기엔 이미 마핑과리가 그녀의 앞에 직면한 상황.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상정하에서나 이길 수 있는 것이지, 이렇게 근접한 상황에선 어쩔 도리가 없었다. 민지는 그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포악한 기세로 자신에게로 다가오는 유인원의 우악스러운 손아귀를 우러러볼 뿐이었다.
-꾸와아아아악!!!
“이렇게 어이없게......”
여기까지인걸까, 민지의 머릿속엔 한가지 심상만이 떠올랐다. 폐허가 된 건물과 어린 소녀를 감싼 채 죽어가는 두 남녀. 그리고 싸늘한 주검이 된 두 사람에게 안긴 채 흐느껴 우는 어린 소녀의 모습을.
‘엄마, 아빠......!’
촤아아악!!
살을 찢어내는 소리. 민지의 두 눈이 휘둥그레진다. 유인원 괴물의 눈빛도 마찬가지. 그녀가 정신이 들었을 땐 민지에게 뻗쳤던 마핑과리의 근육 덩어리 오른팔이 마치 두부처럼 절단당해 바닥을 구르고 있었다.
-꺄아아아아아악!!!
오른팔을 잃은 마핑과리는 남아있는 왼손으로 오른팔의 잘려 나간 부위를 부여잡으며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후퇴했다. 누가 민지를 구한 것일까, 설마 다른 팀원들이 벌써 도착한 것이었을까?
“너, 너는...!”
놀람을 숨기지 못하는 민지. 그도 그럴 것이 그녀의 앞에 서 있는 건 다름 아닌, 며칠 전까지만 해도 그녀를 비롯한 다른 세이비어들이 쫓던 범인이었으니까!
놀라움의 와중에도 민지는 은발 소녀가 들고 있는 백은빛을 머금은 장검을 바라보며 점심시간에 만난 세호를 떠올린다.
‘설마......’
“야, 나래야, 좀 같이 가지......”
마침 그녀의 귓가에 들리는 익숙한 목소리. 민지는 반사적으로 고개를 돌렸고 그녀의 시야엔 숨을 헐떡이며 계단을 올라오는 세호의 모습이 들어왔다.
“박세호......?”
거기서 세호가? 그녀의 지시를 듣고 대피소로 갔을 세호가 어째서?
“박세호, 내가 분명.......”
-쿠아아아아아악!!!
-키아아악!!
-키기기야악!
민지가 세호를 추궁하려는 순간, 유인원의 포효소리와 함께 4층의 빈 교실에 암약해있다가 뛰쳐나온 미니언의 무리가 마치 우두머리인 마핑과리를 수호하려는 기세로 세호 일행을 향해 진격하고 있었다.
“온다.”
나래가 먼저 검을 굳게 쥐고 칠흑빛 괴인들을 향해 먼저 뛰쳐나간다.
“저 녀석이 마지막이야?”
세호가 민지를 내려다보며 묻자 민지는 몸을 일으키며 대답한다.
“아마도 맞을 거야. 하지만 넌 세이비어도 아니잖...”
“알고 있어.”
자신을 말리려는 민지의 말을 막으며 앞장서는 세호. 그는 이형력자인 탓에 일반인들과 비교해 신체 능력이 좋은 편이긴 했지만 민지의 말대로 정식으로 훈련과정을 거친 세이비어가 아니었다. 그건 세호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하지만 도저히 못 참겠거든.”
세호가 광기에 찬 몬스터 무리를 노려보자, 민지는 느낄 수 있었다. 그의 전신에서 회오리치는 짙은 푸른빛 아우라, 이형 에너지를. 세호 역시 뛰어들었다. 은발 소녀가 펼친 격전의 장 속으로...
일 대 다의 상황. 하지만 나래에게 그것은 위기가 되진 않았다. 그녀가 휘두르는 은빛의 검광이 복도를 가로지르고, 질주하고, 파고들자 공중에 흩날리는 조각조각 찢겨나간 미니언들의 신체 부위와 보랏빛의 체액.
-키에에에엑!
그녀에게 달려드는 한 마리의 미니언. 그러나 나래는 표정 하나 바뀌지 않고 맹수와 같은 기세로 검을 세워 괴인의 몸에 파고든다.
촤아악!
미니언의 가슴, 그것도 심장을 꿰뚫은 은빛의 칼날이 보랏빛의 체액을 가득 머금고 있었고, 방금까지 기세 좋게 달려들은 미니언은 힘없이 움찔거릴 뿐이었다. 그런 미니언의 시체에서 검을 뽑아내 칼날에 묻은 보랏빛 체액을 털어내는 나래. 그 순간, 그녀에게 그림자 하나가 드리운다.
-쿠와아아아악!!
그림자는 다름 아닌 외팔이 마핑과리. 나래는 검을 고쳐잡아 외팔이 유인원을 응시했다.
“나래야!”
그 순간, 어느 틈에 끼어든 세호. 그는 나래를 보호하듯 그녀의 앞에 선 채 오른팔을 뒤로 젖히며 주먹을 꽈악 부르쥐었다. 그의 주먹에 모여드는 푸른 기운은 점점 불꽃과 같이 격렬하게 일렁인다.
세호는 지금껏 이형력이나 몬스터 같은 것이 너무나 싫었다. 관리국이나 세이비어는 물론이고 자신이 엄마의 뒤를 이을 영웅이 될 것이라고 떠드는 것 역시 싫었다. 아니, 정확히는 남이 자신의 인생을 멋대로 결정하려 드는 것. 그것이 너무나 싫어 일부러 이형력자라는 사실을 숨겨왔다.
하지만 그런 것 때문에 지금 자신이 싸우지 않고 피한다면 언젠간 후회할 것이다. 그 사실을 세호는,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우리 학교에서 냉큼 꺼져!!”
두 사람을 향해 날아든 유인원 괴물을 향해 어퍼컷을 내지르는 세호. 그와 동시에 격류와 같은 기세로 쏘아져 나가는 이형의 푸른 섬광은 세호의 코앞까지 다다른 유인원의 가슴을 관통한다!
-쿠와아아아아아아아악!!!
유인원의 가슴을 꿰뚫은 섬광은 천장마 뚫어 한순간 하늘 높이 치솟았다가 이내 사그라졌고, 마핑과리는 이내 중심을 잃고 복도 바닥에 곤두박질쳤다.
“허억... 허억......”
세호는 주먹을 거두며 그 자리에 무릎을 꿇고 숨을 헐떡였다.
“박세호! 너...... 괜찮아?”
등 뒤에서 민지의 목소리가 들리자 세호는 비틀거리면서 민지와 나래를 보았다.
“뒤, 뒷일은 부탁하.......”
세호는 말을 다 마치지 못한 채 자리에 힘없이 쓰러졌다 안 쓰던 힘을 쓴다는 게 이렇게 힘든 일일 줄은.
점점 의식이 멀어지는 가운데 민지가 무어라 외치는 소리가 들렸지만 세호는 대꾸하지 않았다. 아니, 대꾸하지 못한 채 잠들었다.
드디어 학교 전투 파트가 끝났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고치는데 애를 먹은 파트가 아닐까 싶네요.
초판에선 민지가 유인원 몬스터 마핑과리에게 공격당하다가 세호와 나래가 난입할 예정이었고 전투씬도 당시엔 뭔가 싸우는 장면을 넣을 엄두가 안나서 세호 혼자서 조무래기, 보스 죄다 정리한다는 속 편한 전개를 썼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임팩트가 없다 싶어서 큰 맘 먹고 고치게 되었습니다.
글쓰기 게시판이 생기니까 이렇게 소설에 대한 열의가 조금씩 솟아나는 것 같아 기쁩니다!이제 에필로그 파트만 남았습니다. 아마 이것도 여러모로 바뀌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