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 "「이상 시선|오감도」미래사(1991)" 의 현대어 편집을 따름)
鸚鵡 ※ 二匹
二匹
※ 鸚鵡는哺乳類에屬하느니라.
내가二匹을아아는것은내가二匹을아알지못하는것이니라. 勿論나는希望할것이니라.
鸚鵡 二匹
『이小姐는伸士李箱의夫人이냐』 『그렇다』
나는거기서鸚鵡가怒한것을보았느니라. 나는부끄러워서얼굴이붉어졌었겠느니라.
鸚鵡 二匹
鸚鵡 二匹
勿論나는追放당하였느니라. 追放당할것까지도없이自退하였느니라. 나의體軀는中軸을
喪失하고또相當히蹌踉하여그랬던지나는微微하게涕泣하였느니라.
『저기가저기지』 『나』 『나의ㅡ아ㅡ너와나』
『나』
sCANDAL이라는것은무엇이냐. 『너』 『너구나』
『너지』 『너다』 『아니다 너로구나』
나는함뿍젖어서그래서獸類처럼逃亡하였느니라. 勿論그것을아아는사람或은보는사람은
없었지만그러나果然그럴는지그것조차그럴는지.
원문의 한글화
앵무 ※ 이필
이필
※ 앵무는포유류에속하느니라.
내가이필을아아는것은내가이필을아알지못하는것이니라. 물론나는희망할것이니라.
앵무 이필
『이소저는신사이상의부인이냐』 『그렇다』
나는거기서앵무가노한것을보았느니라. 나는부끄러워서얼굴이붉어졌었겠느니라.
앵무 이필
앵무 이필
물론나는추방당하였느니라. 추방당할것까지도없이자퇴하였느니라. 나의체구는중축을
상실하고또상당히창량하여그랬던지나는미미하게체읍하였느니라.
『저기가저기지』 『나』 『나의ㅡ아ㅡ너와나』
『나』
스캔들이라는것은무엇이냐. 『너』 『너구나』
『너지』 『너다』 『아니다 너로구나』
나는함뿍젖어서그래서수류처럼도망하였느니라. 물론그것을아아는사람혹은보는사람은
없었지만그러나과연그럴는지그것조차그럴는지.
1. 鸚鵡
앵무는 화자와 대화하는 상대이다. 앵무에 대한 묘사를 분석하면 이러하다.
1) '鸚鵡는哺乳類에屬하느니라.' : '앵무새'라는 생물은
절대 '포유류'에 속하지 않으므르 다른 무언가의 별명이라 보면 된다.
2) "『이小姐는伸士李箱의夫人이냐』" : 이 부분에서 夫(사내 부)자를 봐야하는데
이 한자는 남자를 지칭하는 표현이지 여자를 지칭하는 표현이 아니다.
3) 『저기가저기지』 ~ 『아니다 너로구나』 부분에서 '나' 또는 '너'로 지칭되고 있다
이를 토대로 보아할 때 앵무는 화자가 합일을 원하던 다른 자아로 볼 수 있다
2. 哺乳類, 獸類
포유류 : 인간을 포함한 동물의 구분 중 類(류)
포유류는 인간과 짐승을 모두 포함하는 단어다
따라서 인간도 되고 짐승도 되는 상태를 나타내는 말이다
獸類(짐승) : 인간을 제외한 나머지 동물
獸類는 인간을 제외한 다른 동물들만을 가리키는 단어다
그러므로 절대 인간이 될 수 없는 상태를 나타내는 말이다
인간과 짐승의 하나의 큰 차이는 '이성적인 사고 유무'인데
따라서 짐승이 되었다는 표현은 '이성적인 사고가 마비된 상태'라는 표현의 비유라 할 수 있으며
포유류라는 표현은 '이성적인 사고가 될 수 있을지 판단되지 않는 상태' 의 비유라 볼 수 있다
3. 二匹
匹 : (1) 소,말등을 세는 단위 , (2)연인 및 결혼대상을 지칭
화자는 (1)(2)의 개념을 모두 알고는 있지만 (2)에 가깝다고 믿고 있다 ( 내가二匹을 ~ 希望할것이니라.)
그리하여 화자는 앵무에게 "『이小姐는伸士李箱의夫人이냐』 『그렇다』"는 말을 하여 앵무가 (2)로 여겨주기를 간청하였다
그러나 앵무는 二匹이란 말은 (2)가 아닌 (1)이라 선언한다 (나는거기서鸚鵡가怒한것을보았느니라.)
'3.'과 '2.'로 미루어 보면 앵무가 말한 '二匹'은 '합일될 수 없는 두 마리의 짐승'이란 표현이며
화자와 자신의 합일을 거부하는 메세지이나 '匹'이라는 말을 하여 화자에게 오해를 사게 하였다.
4. 문구 해석
"鸚鵡 二匹"
나 앵무는 화자와의 합일을 거부한다
"鸚鵡는哺乳類에屬하느니라"
나와 합일된다면 앵무는 짐승이 아닌 인간이 될 수 있다
"내가二匹을아아는것은내가二匹을아알지못하는것이니라. 勿論나는希望할것이니라."
앵무는 나와의 합일을 거부할지도 모르지만 하나가 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이小姐는伸士李箱의夫人이냐』 『그렇다』"
앵무, 나와 하나가 되어 인간이 되자
"나는거기서鸚鵡가怒한것을보았느니라"
앵무는 합일의 제안을 확실히 거부하는 의사를 나타냈다
"勿論나는追放당하였느니라. 追放당할것까지도없이自退하였느니라. 나의體軀는中軸을
喪失하고또相當히蹌踉하여그랬던지나는微微하게涕泣하였느니라."
화자가 합일을 거부당한 후 도망치고 나서 몸이 휘청이고 눈물을 짓는 모습이다
"『저기가저기지』 『나』 『나의ㅡ아ㅡ너와나』 『나』"
화자는 아직 앵무를 '나'로 칭하며 합일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 모습이다
"sCANDAL이라는것은무엇이냐."
(스캔들, 추문) 앵무가 화자에게 잘못된 미련을 버리라는 말
"『너』 『너구나』 『너지』 『너다』 『아니다 너로구나』"
화자는 앵무를 '너'로 칭하며 불가능한 합일임을 체념한다
"나는함뿍젖어서그래서獸類처럼逃亡하였느니라. 勿論그것을아아는사람或은보는사람은
없었지만그러나果然그럴는지그것조차그럴는지."
화자는 눈물에 젖어 미쳐버린 상태로 돌아다녔고 화자는 다른 누가 이런 모습을 보았을까 두려워 하는 모습이다
5. 요약
화자는 분리된 다른 자아와 합의하여 이성적인 사고를 하려고 하였으나 실패하고 여전히 미쳐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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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며칠 간 '시제6호'를 살펴보고 들었던 생각들을 위의 글로 정리해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