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주의를 버리고 점진주의를 받아들이면 됩니다.
물론 최고의 장비, 빌드, 성과, 효율을 추구하는 것도 재미의 일부이기 때문에 당연합니다.
하지만 못난 선택들, 실패의 결과, 가지 못한 길에 대한 후회, 예상 밖의 패배, 빌드가 망해서 골칫거리인 못난 동료, 이 모든 것들 하나하나가 나만의 독창적인 모험이고 추억이 되고 애잔한 마음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RPG의 진정한 재미죠. 물론 내 어리석음으로 인한 실패의 결과를 목도하는 것 역시 RPG 재미의 일부입니다.
습관적 로드나 뺑뺑이만 덜해도 RPG 경험은 몰라보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캐릭터가 좀 완벽하지 않아도, 빌드가 망해도, 선택의 결과가 마음에 안들어도, 다시 뒤로 돌아가지만 않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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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게 많아질수록 단 하나의 손실과 실패조차 용납할 수 없다는 강박이
결국 스스로를 무너지게 만들고 엔딩을 볼 수 없는 사람으로 만들게 됩니다.
어떤 사람들은 점진주의로 하면 겜 하나 끝내는데 너무 오래 걸리지 않냐고 반문하지만,
사실 오히려 완벽주의로 하는 게 훨씬 더 오래 걸립니다.
완벽주의로 플레이하면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하려고 하기 때문에 점진주의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실패를 용납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면 다시 처음부터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점진주의로 하면 어떤 결과가 나오든 받아들이고 넘어가니까 완벽하지 않아도 그냥 엔딩 내고 깔끔하게 끝이니까요.
엔딩 후 프리플레이를 하더라도 게임하는 과정 자체를 즐기니까 보상과 결과 상관 없이 뭘 해도 재밌기까지 하죠.
그 결과, 나중에 그 게임에 대한 기억은 점진주의 플레이 쪽이 훨씬 좋게 기억됩니다.
완벽주의 플레이 쪽은 나중에 기억에도 안좋게 기억되는 경우가 많아요.
학술 게시판 | 구독자 9명 | 보드카🍸
RPG를 더 재밌게 즐기는 방법
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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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0 (06: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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