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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타르코스 영웅전』에서 제일 좋아하는 대목

가이우스 그라쿠스 편.


반역자로 몰려 도망다니던 중, 디아나 신전에 가서


배은망덕한 로마인들이 영원불멸 노예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는 구절이 어쩐지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가이우스 그라쿠스는 형 티베리우스 그라쿠스의 유지를 잇고자 과감한 대중주의 정치를 폈는데


그가 반역 혐의로 쫓기자 로마 시민들 대부분이 가이우스를 버렸다고 하거든요.


그가 느꼈을 배신감과 절망이 어땠을 지 짐작할 수 있는 구절입니다.


그라쿠스 형제 편은 한 편의 정제된 비극 같아서 마리우스, 술라 편보다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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