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삼궤구고두'를 제목처럼 착각한다. 삼궤구고두는 간단히 말하자면 세 번 꿇어 앉고 아홉 번 조아린다는 뜻인데, 말 그대로 조아렸지 이마가 깨질 정도로 하진 않았다. 솔직히 이마 깨지는 건 좀 그렇잖아...안 그래?
그리고 애초에 황제도 하늘에게 삼궤구고두를 한다. 그러니 황제도 이마 뚝배기를 강요할 입장은 안된다.
아무튼 삼전도의 굴욕의 상징으로 남아있는 삼궤구고두는 청 대에 예법으로 굳혔는데 원래 '고두'는 웃어른에게 하는 예법이었다. 참고로 명나라는 '오배삼고두'를 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