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직접 작업하다 막힌건 아니고
드라마 불가살 보다가 문득 떠오른건데
대충 설명하면
A를 찾고있는 B 그런데 단서는 과거에 A가 남기고간 머리끈밖에 없음.
시간이 지나고 B는 계속 A를 찾는데
여차저차해서 거의 코앞까지 접근하는데 성공.
A가 일하는 곳까지 알아내서 찾아간B.
거기서 A를 만나긴 만나는데 A가 얼굴을 가리고있는 작업복을 입고있어서 못알아봄.
B는 A를 잠깐 도와주고 A는 B에게 고맙다고 박카스한병을 줌.
B는 그냥 그러려니하고 받아든다음 차를다고 가던중
문득 자기가 가지고있는 증거인 머리띠를 보게되고
이제와서야 그때 A가 얼굴은 가려서 안보였지만 똑같은 머리띠를 하고 있었다는걸 눈치챔.
이라는 시츄에이션인데
이걸 만약 영상매채가 아닌 글매채로 묘사한다고 했을때는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지가 좀 막막함.
증거물인 머리띠야 강조할수있지만
중요한건 A가 하고있는 머리띠임.
이걸 굳이 지문을 할애해서 묘사하자니 반전미가 팍사라짐.
굳이 지문에 머리띠를 언급했다는건 반전이고 나발이고 독자로 하여금 그냥 "이사람이 찾고있던 A가 맞습니다" 라고 광고하는 꼴이라 팍식음.
영상매채는 배우가 머리띠를 하고 나오고 그상태에서 아무런 언급이 없어도 전혀 상관없는데(나중에 밝혀져도 영상에 실제로 배우가 머리띠를 하고있었기때문에 굳이 언급이나 강조를 하지않아도 아구가 자연스럽게 맞음, 여기서 알아차린 시청자도있고 모르고 지나간 시청자도 있음)
하지만 글매채는 이걸 만약에 1도언급 안하면 나중가서 설정에 빵구가 났네, 그걸 우리가 어떻게 아냐는 소리가 나올수밖에 없음
그렇다고 굳이 머리띠에대한 묘사를 한다면 위에서 말한것처럼 대놓고 알려주는꼴이 되버림.
요런 상황은 글매체에서 어떻게해야 자연스러울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