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창고에 넣어놨더니 먼지가 잔뜩입니다.
대충 닦았는데 소용이 없네요.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습니다만 바로 '라이트 박스'입니다.
애니메이터들이 원화, 동화 그릴때 쓰는 물건이지요.
아래에 있는 등을 켜 밝은 빛을 이용해서 밑그림을 대고 그릴때 사용합니다.
보통 회사에는 훨씬 큰 것들이 있습니다만
저는 자택근무를 하는 프리랜서였던지라
집에서 쓰는 상대적으로 조금 작은 녀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만두기 몇주전에 전면 유리도 갈아서 아직 깔끔한 상태이긴한데... 이제 다시는 쓸 일이 없겠지요.
--- 추가로 창고에 같이 있던 녀석들
작동 되지 않는 플스 1, 슈퍼패미컴, 드림캐스트입니다.
아랫쪽 박스에 새턴과 큐브, 패미컴 등이 더 쌓여있었는데 차마 꺼낼 수가 없는 상태여서 포기.
그나마 위에 있던 세녀석만 찍어봤습니다.
창고에 쌓여있는 만화책들.
만권 이후로 세보지 않아 몇권인지는 파악할 수가 없습니다.
집 책장에 최근에 보는 것들이 자리잡고 있지요.
이 아이들은 가끔 한 번씩 꺼내보긴 합니다만...
책장을 몇개 더 사서 제대로 정리해야하는데... 하는데 하면서 미룬 것이 벌써 몇년이 지났네요.
쓸데없는 사족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