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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른양_연말요리] 연말을 맞아 컨셉 코스 요리

0. 요리 컨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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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컨셉은 이거 포함 3종을 만들었는데 연말에 으른양과 함께 할 수 있는 요리를 살려서 해보려고 했습니다.



메인은 뭘 만들까 하다 팬미팅 당일 수녀님이 맛있게 냠쩝하시던 쌀국수로 정했습니다.



음료는 생각했던거랑 루리커피 팬미팅에서 나온거랑 색 컨셉이 비슷해서 놀라긴 했는데 생각해보니까 나올만한 색상 배치가 저거 뿐이긴 했죠.



근데 으른양 스프랑은 다르게 이 음료에는 문제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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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홈플ㄹ스에서 요리 재료를 사옵니다. 나머지 재료는 냉장고에 있는것 혹은 야생에서 구해서 씁니다.






1. 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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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장작이 될 항정살을 굽습니다. 장작같은 색이 나와야 하니 타지 않게 잘 구워야 하는데, 항정살에서 지방과 함께 핏물섞인 육즙이 함께 나오는터라 까딱 잘못하면 탄 자국이 남습니다.


물론 약간 탄 자국이 있으면 좀 더 장작같은 느낌이 살 수 있겠지만 소중한 제가..로제타님이 드실거니까 그러일이 생기지 않게 돌려가며 잘 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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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물과 함께 기름도 빼가면서 구워봤습니다. 기름을 빼니 전체적인 색이 나오지 않더라구요.


첫번째 한 것들 중에서 핏물이 타지 않도록 굽다가 들춰내 타는걸 걷어낸 작업을 한 걸 써야겠습니다.


기름덕분에 전체적으로 색이 잘 나오게 익은 첫번째 항정살을 색을 좀 더 살리기 위해 + 기름을 좀 빼기 위해 키친타올에 잠시 올려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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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모닥불의 역할을 할 파채를 쓸 차례입니다. 


아랫부분에 장작들의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게 잡아줄 베이스는 아무래도 많은 양을 써야 해서 채썰어진걸 구입했지만 윗부분에 올라갈 파채는 흰 부분만 써서 연기의 느낌을 낼거라 따로 썹니다.


길게 + 잘게 두가지 느낌으로 파채를 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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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는 적당히 캬라멜라이즈 해서 장작 밑에 깔 생각입니다.


항정살만 세우면 자칫 비어보일 수 있는 공간의 색감을 채워주는데다 맛 또한 좋습니다.






다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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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결과가 나올지 구경중인 으른양을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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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잘못됐다는걸 느끼고 도망쳐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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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그 짧은 다리론 무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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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녀님을 위해 희생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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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캠프파이어의 장작 주변에 두를 바위로 쓸 모?짜볼이 생겼습니다.


물론 두개로는 부족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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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돈 준비해줘야 합니다.


고마워. 체리, 아톨, 멍멍이, 으른양..






이제 준비된 재료를 이용해 1. 바닥에 파채를 깔고 2. 그 위에 카라멜라이즈 양파, 항정살 장작을 세운 뒤, 3. 조약돌을 두르고 4. 양념한 파채를 올립니다.


그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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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완성!


달 아래 캠프파이어 하는 느낌을 내려고 산 접신데 달 색이 생각보다 이쁘게 안찍혔네요.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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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파채에 무심코 평소대로 간장, 매실액, 식초, 고춧가루 양념을 했는데 고춧가루가 고운거라 그런가 불티의 느낌이 살지 않습니다.


그리고 간장 색이 생각보다 파채에 심하게 입혀져 연기같은 느낌도 부족하길래 적당히 양념맛과 조화될 수 있는 핫소스를 올려 느낌을 살려보려 했지만.. 망했네요.


생각해보니까 팬미팅 가기 전에 만들어놨던 라구가 있는데 그냥 흰 파채에 그걸 점점이 올릴걸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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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연말에 함께 노는 분위기를 내기 위해 불티도 그려보고 폭죽도 쏘면서 즐거워하는 으른양들도 그려줍니다.


으른양이 함께하는 항정살 샐러드 완성!






2. 쌀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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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양지를 삶습니다.


국물을 내는 용도도 있지만 쌀국수에는 역시 고기죠.


당일 도축한 신선한 한우 양지 반근!


크으!!


고기는 삶는동안 위에 불순물이 뜨기에 불순물을 건져줍니다.


국자 말고 뜨개나 조리 있으시면 그걸로 건지시면 편합니다. 국자로 하는건 헛짓이고 시간낭비입니다.


양지를 기름기가 없어서 질긴 부위이기 때문에 좀 오래 삶으셔야 합니다. 그리고 그동안 물로 좀 추가하셔야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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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맑은 색이 나면 준비 완료입니다.


좀 있다 저기다 참치액젖, 소고기 다시다(저걸로는 국물맛이 부족함) 를 넣고 간을 더 해줄겁니다.


집에 있는 msg 뭘 넣으시든 상관은 없지만 쌀국수의 맑은국물 느낌을 내기 위해 색이 거의 나지 않는 조미료를 쓰시는게 좋을겁니다. 기름기 되도록 없는걸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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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쌀국수에 빠지면 안되는 양파 초절임입니다.


전 이걸 좋아해서 몇번씩 리필시켜 먹기 때문에 양파 1개 반을 준비했습니다.


보통은 양파 1개만 채썰어도 충분합니다.


그리고 양파는 되도록 얇게 써시는게 좋긴 한데, 손 다칠것 같으면 그냥 적당히 썰기만 하셔도 됩니다. 어차피 사람 손으로 해봤자 기계 따라가기 힘듭니다.


채써는 판을 쓰는게 제일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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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맛을 없애기 위해 양파를 찬물에 10분정도 담가둡니다.


사실 저는 매운맛이랑 아린맛 좋아해서 평소에 먹을땐 파나 양파, 마늘은 찬물에 담궈서 힘 빼지 않고 그냥 먹긴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1개 반을 먹으면 좀 아릴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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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져서 물을 빼낸 후엔 양념을 합니다


설탕, 레몬즙(라임즙 가능) 만 뿌리고 양파가 잠길 정도로 물을 살짝 추가해서 재워둡니다.


찬물에 담그는건 수돗물 쓰셔도 되지만 이건 이대로 바로 먹을거니까 생수를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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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데운 양지입니다.


양지는 지방이 거의 없이 뻑뻑한 살코기만 있는 부위이기 때문에 왠만해선 부드럽게 먹기 힘들어 얇게 저며내듯 자릅니다.


사실 양지도 시간 잘 맞추면 된다고는 하는데 거품 걷어내고 바로 요리 하고 하면 그런거 잴 정신이 없는게 보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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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곡차곡 쌓아서 나무를 만들 데코이니 가능한 얇게 잘라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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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쌀국수입니다.


일반 가게에서 파는 좀 넓은 면은 아무리 찾아도 없더라구요.


봉지라면 건면이라도 사서 쓸까 했는데 그것도 안보임.. 아무데도..


그래서 근처 마트들 서너개를 뒤진 끝에 동남아분들이 드시는 음식들 코너에서 쌀국수를 찾아냈습니다.


쌀이기에 혹시나 묵은맛이 있을까봐, 끓는물에 일단 한번 데쳐낸 후 면이 좀 풀리면 아까 간을 해둔 육수에 넣습니다.


이러면 쌀국수 면 자체에 간이 좀 더 배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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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면을 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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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해 텁니다.






그 후 차례대로 맨 밑에는 산모양으로 쌓은 면, 그 위엔 그걸 차곡차곡 덮어 나무밑동을 만들 고기, 고기 사이사이와 고기 위에 크리스마스 장식 겸 나뭇잎 역할을 해줄 파채, 그리고 맨 위엔 트리 위에 덮인 눈 역할을 할 양파절임을 올립니다.


전구 장식같은걸 추가하고 싶어서 이번에도 맛이 적절하게 조화될 수 있는 핫소스를 썼는데 너무 묽습니다.


초고추장을 썼다면 좋을텐데 하필 없어서..



여튼 그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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쨔잔


크리스마스 트리 쌀국수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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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을 보니까 트리라고 보기엔 좀 애매하네요.


파채도 생각보다 굵어서 생각한 모양이 안나보고 양파도 좀 두꺼워서 위에 내려앉은듯한 모양도 안나오고.


칼도 다 갈고 파채칼도 준비해서 엄청 각잡아서 하면 더 예쁘게 나올 수 있긴 할텐데 제가 요리 만드는 날 몸살인지 독감인지 열도 오르고 힘이 없어서 그럴 기운까진 없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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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를 보고 신나게 즐기는 으른양과 선물을 든 으른양도 그려주면


으른양들도 좋아하는 크리스마스 트리 쌀 국 수 ! !



본래는 데친 숙주 위에 면을 놓아서 더 모양을 잡을까 했는데 그러면 면 양이 너무 적을것 같아서 눈물을 머금고 포기했습니다.


고수는 근처세선 안팔것 같아서 일단 빼두고, 만약에 있으면 고기들 사이에 파채랑 같이 끼우고 없으면 패스하려 했는데 안보였었음. 고로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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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완성된 쌀국수 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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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양파절임 더 얹고 새콤한 맛을 더해주기 위한 양파절임 국물도 얹은 뒤..



아뿔싸



면을 육수에 데워낼때 면이 육수를 빨아먹고 전분질을 토해내서 국물 상태가 안좋습니다.


그래도 이럴까봐 준비한게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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쨔잔!


대기업의 맛!



근데 생각보다 밍밍해서 소고기 다시다 더 추가했음.


국물이 부족할것 같아 갈비탕 두개를 뜯어서 끓였습니다.


통후추도 좀 넣구요. 아, 이건 개인취향.





완성된 국물을 쪼르르르르르륵 부어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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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탁하긴 한데 쌀국수 진짜 완 성 ! !






3. 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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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으른양을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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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렬하게 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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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키쉐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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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지 않게 꽉 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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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이커가 터지지 않게.. 아니 으른양이 날아가지 않게 꽉 잡고 흔들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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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잘 섞인 으른양을 짜줍니다.


그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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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파란액체 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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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수녀님을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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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한 자태를 밑에서 감상해줍시다. 두배는 더 섹시하신....


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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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어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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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너무 섹시해서 코피가아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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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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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빨간액체 준비 완료!



빨간 액체의 농도가 좀 진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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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수를 준비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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섞어줍... 어, 이러면 다 섞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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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이미 잘 섞이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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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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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녀님과 으른양은 한몸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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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섞어도 문제는 없는거겠죠오오오오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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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녀님과 으른양이 함께하는 환상의 크리스마스 비밀 쥬스 완성!








[사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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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른양 쥬스는 블루 오렌지 시럽에 설탕을 더해 농도를 높여보기도 하면서 갖은 방법을 썼는데 안되서 결국 그냥 섞었습니다.


그냥 아예 꾸덕하게 설탕이랑 물 졸여서 시럽 만들고 거기다 블루 오렌지 시럽 섞으면 됐긴 했을텐데 저기서부터 몸이 너무 안좋아져서 그냥 패스함.


마법의 빨간액체는 그냥 시판 에너지음료 써도 둘 다 베이스가 있으니 맛있을것 같아서 그거 쓰려고 했지만 몸상태가 안좋아 밖에 나가기 싫어 그냥 있는걸로 대체했습니다. 더블새콤좋아.


참고로 마법의 빨갛고 파란 으른양 액체의 정체는 콘테일 이라고 섞으면 칵테일 맛 나게 만든 시럽입니다. 복숭아맛, 블루오렌지맛 사용.


본래는 술 섞은 레시피로 하려다가 몸 상태가 술을 마실만한 상태가 아니라 부득이하게 무알콜 응애른양 버전으로 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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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는 수녀님 음식 따로 하고 나 먹을 음식 따로 해서 살짝 약올려보려고 했는데 그러기엔 너무 힘들것 같았음. 한번에 저걸 다 놓을 공간을 만들면 요리는 어디서 해..


그리고 저즈음부터 눈에 염증이 생겨서 음식 많이 준비하고 술 먹고 하면서 치얼스 하면서 놀리는게 무리일것 같아서 그냥 컨셉 요리로 수정했습니다.


컨셉요리도 본래는 삼겹살을 돌돌 말아 에어프라이어로 익혀서 몽블랑 데니쉬 빵 만들고 통목살 칼집내고 구워서 소보로 빵 만들고, 샐러드로 크리스마스 트리 만들고, 대패삼겹살로 틀 만들어 구운거에 안심 라구 등심 라구 순으로 깐 뒤 그 위에 얇게 잘라 구운 가지까지 올리고 대패삼겹살을 익혀 베이컨칩처럼 만들어서 위에 뿌리고 옆에 붙여 초코케이크처럼 만들어서 크리스마스 특집 고기 베이커리를 해보려고 했으나 건강이슈가..


서울 갈때 가방이 무거워서 몸살이 났나 싶음. 아님 염증이 퍼진거던가. 본래 꽃 좋아하신대서 수녀님 선물로 준비했던 생 제르맹(꽃 리큐르 술) 이랑 친구 줄 선물 등 다른 짐 들어있던 가방을 깜빡 하고 간건데도 저정도였으면.. 근데 그냥 저렇게 바리바리 싸들고 다니지 않고 숙소 한군데 며칠 잡아놓은채 짐 다 놓고 편안하게 다닐걸 하는 생각이 뒤늦게 떠오름.


수요일에 반차쓰고 만든 뒤에 사진에 그림 약간 넣고 편집해서 그날 저녁이나 어제 올리려고 한건데, 몸에 열이 오르고 상태가 너무 안좋아서 수요일 당일은 골골거리기 바쁘고 어제도 약먹고 수액맞고 안되겠다 싶어서 비타민 사서 먹고 비타민C 오버도즈도 해서 생쇼를 하니까 좀 나아진터라 그때부터 틈틈이 썼습니다.


사실 사진 올리면서 보니까 안그래도 별로인 플레이팅이 더 별로인것 같아서 고기 베이커리는 그냥 안해도 될 것 같음.


근데 요리를 배워도 플레이팅 실력이 더 늘진 않을듯.




그래도 내일 친구들이랑 오랜만에 만나기로 했는데 용써서 좀 회복한덕에 다행이 내일 약속에 나갈 수 있을것 같네요. 




항정살 파채 샐러드의 폭죽 으른양과 크리스마스 트리 쌀국수의 선물받은 으른양을 제일 신경써서 그림.




로제타 으른양 굿즈는 비닐 빼고 찍고 싶었는데 요리 근처라 요리 묻을까봐 그냥 비닐에 넣고 찍었습니다.


그리고 그덕에 물 묻을뻔 한거에서 지켜냄.


I WAS SAVE ROSETTA

나는 수녀님을 저장했다





접시 기왕 산거 느낌 좀 살려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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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 그려봤는데 별 효과 없음


그래서 그냥 포기하고 파채양념에 핫소스 더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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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불꽃 이펙트도 시도해봤는데 생각같지 않네요


그냥 파 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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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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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고 갈비탕 끓는 동안 항정살 남은거 구워내고 고기기름에 파채 빠르게 볶아내고 양지 남은 조각들에 간장 간 살짝 하고 파채랑 같이 들어있던 참소스 넣어서 볶아냄.


뻑뻑한 양지여도 얇게 썰어내서 양념으로 수분감 더하고 고기기름도 더해져서 부드럽고 맛있음.


항정살은 뭘 찍든 안찍든 본래 맛있고! 가열한 파? 말해 뭐합니까!


양파절임 국물 살짝에 참소스, 참기름 넣은거 둘러서 냠냠 쩝쩝.


본래 공들인 못생긴 요리보다 대충 한 더 못생긴 요리가 더 맛있는 법.












[안사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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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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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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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른양의 먹성을





으아아아아ㅏ아ㅏ아악 그만먹어어 왜 니가 다 먹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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