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10:15쯤 도착하여 티켓 등록하고 목줄 받아서
일단 바로 E 앨리쪽으로 갔습니다.
와 근데 줄이 줄이 그냥 끝이 안 보여요 ㅓㅜㅑ
일단 앨리는 포기하고 1층 A B관 돌아봤습니다.
1층은 대부분 사업자쪽을 위한 전시 같아서
3층의 C D관으로 올라왔습니다.
이러저리 대충 둘러보던 중
어디서 본 얼굴이???
히데 이자키가 있네요?
근데 부스가 커피앳웍스???
블렌드 개발자 직접 시연이라는데 뭔가 안 어울리는 느낌이...
암튼 줄 서서 한 잔 마셔보니 뭐 무난한 중배전 블렌드의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곤 좀 더 둘러보다가 나중에 올 커피플랜트에 들려
위치도 알아둘겸 파나마 게이샤 시음도 한 잔 하구요.
그리고 이번 카페쇼의 2차 목표였던
로우키&디 진테제에 갔습니다.
사실 로우키는 별 관심없고 디 진테제의 예멘 커피를 좋아해서요.
관람객들을 자리에 쭉 앉히고 시연하듯이 설명하며 3가지를 맛 볼 수 있었습니다.
인기 많은 부스라 약 30분 정도 줄 섰을때쯤
스탭분이 한 명이냐고 물어보더니 당첨이라면서
저쪽 한 자리 남은 부분에 들어가라고 해서 꽤 빨리 시음하게 되었네요.
이렇게 3가지가 나오는데 이게 그날그날 라인업이 바뀌는가 봅니다.
어제 다녀온 분들은 3가지다 싱글이었고
파나마 아부 게이샤도 있던데
오늘은 로우키 블렌드가 2종이네요 ㅠ
먼저 브루잉으로 나온 예멘입니다.
예멘특유의 와인같은 너낌적인 너낌
다크문 블렌드는 에쏘로 주셨고
마지막 샴페인 블렌드를 이용한 커피 디저트를 주셨는데
캐비어 같은 형태로 커피 젤리 같은? 한방울 한방울 만들었다네요.
이거 꽤 맛있었습니다
내일이라도 가시는 분 있으시면 추천드리고 싶어요.
그리곤 또 돌아다니면서 이리저리 시음하고 다니다
12:40쯤 커피 플렌트로 돌아가보니...
뭔가 알수없지만 알것같은 줄이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나도 모르게 이끌려 기다렸더니
짜잔! 드디어 그 분을 영접하였습니다.
그런데 제 차례가 얼마 안 남았을 무렵
그라인더가...아아
임시방편으로 갈아오셨지만 너무 곱게 갈려있더군요.
일단 그 부분을 감안하고 마셨을때
역시나 맛있었습니다.
자스민도 풍부하고 달달합니다.
보너스로 주신 원두도 잘 받았습니다.
이제 시간이 좀 지났으니 앨리에 다시 가보자 해서
약 35분쯤 기다려 E관 앨리에 들어갔습니다.
이리저리 구경하고 시음도 좀 하다가
사실 카페쇼에 올때만 해도 갈 생각이 없었는데
갑자기 생각이 나서 블랙로드에도 가봤습니다.(개인적으론 블랙로드 안 좋아합니다.)
초반에 비해 줄이 많이 빠졌길래 블랙로드에도 줄을 서봤는데...
어우...여기서 한 시간 반동안 줄 섰네요 그마져도 좀 적게 선 듯 합니다.
이전에 스장님께서 라마스투스 엘부로 게이샤를 나눔하셨었는데
전 오늘 블랙로드에서 라마스투스 엘리다 게이샤를 시음했습니다.
같은 라마스투스 패밀리라 그런지 꽤 흡사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블랙로드에서 시음을 하면 추첨권을 주며 그걸 가지고 5시에 돌아오면
5명을 추첨하여 2023 BOP 1위 내추럴
또뚜마스 게이샤를 시음할 수 있습니다.
기다릴겸 다시 커피플랜트로 돌아가보니
아직 스장님께서 커피를 내려주고 계시더군요.
아까 한잔 마셨지만
그라인더가 다시 부활한 걸 확인하고
한 잔 더 마셔보았습니다.
역시 아까보다 훨씬 좋았네요.
그리고 5시가 되어 블랙로드가 갔지만
뭐 역시나 당첨은 안 됐습니다 ㅎㅎ
그렇게 10~17시까지 7시간동안
밥한끼 안먹고 커피만 마셨네요 ㅋㅋㅋ
집에 돌아와 밥 먹고 전리품을 정리합니다.
구매는 딱히 많이 하진 않았습니다.
집에 있는 원두 처리하기도 바빠서 ㅋㅋㅋ
일단 가장 중요한 스장님 공식 굿즈(?)
원두는 비싼거라 먹어야겠지만 스티커는 잘 보관하겠습니다 ㅎㅎ
디 진테제에서 구매한 랜덤박스 입니다.
12000원에 최소 원두 25g 2종이고
원두 100g이나 카페에서 커피 5잔 쿠폰이나 이것저것이 랜덤하게 들어있다고 합니다.
커피도 가챠입니다!
물론 전 꽝이라 25g 2종입니다.
예멘원두가 원체 비싸서 50g에 12000원이면 그냥 원래 카페에서 파는 가격쯤 됩니다.
그리고 재밌어 보여서 구매한
디플루이드부스의 레시피카드 입니다.
레시피 카드를 사니 원두 2종 중 택1 하여 받을 수 있었습니다.
카드를 보면
이번에 앨리에 참가한 업체들의(전체 업체가 다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미지 그림들과 업체들의 레시피가 적혀 있습니다.
디플루이드에서 진행하는
나의 로스터리 찾기 이벤트에 참여하면 랜덤 1장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림도 그림이지만
각 업체들의 레시피들도 한 눈에 보면서 비교해 볼 수 있어서 재밌는 것 같네요.
그동안 카페쇼에 여러번 다녔지만
이번만큼 열심히 오래 싸돌아 다닌 건 처음이네요.
사실 스장님 아니었으면 올해는 가지도 않으려고 했었는데 말이죠.
7시간 중에 3시간 이상은 줄만 서 있었던 것 같지만
나름 즐겁게 잘 다녀왔습니다.
앞으로 또 스장님의 이벤트가 발생한다면
최대한 참여 해보고 싶네요.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