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여 그대는 혹독한 길을 걷고 있소
아무도 그대를 돌아봐주지 않을 것이오
누구도 그대를 동정하지 아니할 것이니
그대 비극의 영웅이 되어라, 그 이름 모태솔로 세상을 살아라
그대여 그대는 위대한 길을 가고 있소
과정과 결말까지 비극으로 눈보라 치는 춥고 슬픈 길
입김으로 체열로 서리 내린 살갗을 데우며
그대 쓸쓸하게 횃불을 지펴라, 그 이름 모태솔로 세상에 홀로 서라
그대여 그대는 외로운 길을 가고 있소
그대만이 갈 수 있는 칠흑 같이 어두운 길
홀로 꺼져가는 횃불을 번쩍 들며
그대 눈물을 흘려라, 그 이름 모태솔로 세상의 어둠을 밝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