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먼저 제 소개를 해야겠군요.
안녕들하십니까. 저는 바실리오스 2세한테 전통놀이로 바실렙스 자리를 따낸 바르다스 포카스 라고 합니다.
보통 젊은 쪽 바르다스 포카스라고 합죠.
제 삼촌이 바로 바실리오스 2세의 둘째 애비이자 전전대 황제인 니케포로스 포카스입니다.
혈통면에서도 바실렙스 되기에 부족함이 없죠? ㅎㅎ
우리 가문은 대대로 아나톨리아에서 군인들을 이끌며 큰소리 좀 쳐온 유사깊은 군인가문입니다. 바실레오스 2세같은 콘스탄티노플에서 자라온 샌님따위와는 비교불가죠.
아마도 우리 로마제국에서 제일가는 장수를 뽑으라면 아마 제가 뽑힐 겁니다.
미카일 프셀로스 녀석이 잘 소개해 줬듯이 일기토로 적장의 뚝배기를 깬 적도 있고요.
매복이면 매복, 야전이면 야전, 공성이면 공성 그 어느 것 하나 빼놓지 않고 1급이라는 평을 받은 별 5개짜리 군인이라는 평을 받았으니까요.
거기다가 유서깊은 아나톨리아 군사가문의 전부가 모두 제 편을 들어서 저를 방패 위에 올려놨습니다.
거기다 저 애비쵸즌 셋째 애비인 요안니스 치미스케스 황제의 처남인 스클레로스 쪽 수장인 바르다스 스클레로스도 제가 잘 구슬러서 포섭했습니다(물리, 감금)
이 정도면 군인이 황제를 해 온 로마 제국의 바실렙스에 제일 적임자가 아니겠습니꽈아아아 ㅎㅎㅎㅎ
우리 로마에서 방귀 좀 꼈다는 장군놈들은 죄다 반란군 놈들이 되어 버렸군 ㅅㅂ
반란을 일으키지 않은 쪽의 군대는 불가리아 놈들한테 다 날려먹어서 사무일 놈은 당장이라도 여기로 올 기세고, 그나마 있던 군대인 아나톨리아 군대는 모조리 다 포카스 놈
한테 붙어먹었군 ㅂㄷㅂㄷ;;;
똑똑 바실렙스 계십니까
이제는 노크소리만 들어도 깜짝깜짝 놀란다 뭔데? 너도 왕관 부랄 눈깔 3종 달라고?
아뇨 저희 해군인데요;;; 저희는 바실렙스 편입니다.
좋은 소식이 있기는 한게 트레비존드 쪽 애들이랑 흑해 케르손 쪽 애들도 바실렙스 편이에요. 얘들은 충성파임 ㅇㅇ
??!!! 오!! 그렇다면 개쩌는 이 바실렙스에게 좋은 계책이 있지 ㅎㅎ (육군은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