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설정 좋아합니다.
포스트 아포칼립스물에서, 옛 세상의 잔재로 세상을 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FPS 게임 서바리움의 르네상스 아미나, 폴아웃의 묵시록의 추종자 같은 집단 말이죠.
물론 옛 세상을 무조건 긍정할 수는 없습니다만은, 잿더미에서 새로운 싹을 틔우는 일 아니겠습니까.
가진 것은 모자라도, 언젠가 다하더라도 그것이 다할 때까지 무언가를 위해 헌신하는 건 멋진 일입니다.
물론 모두가 같은 뜻을 가지진 않을 겁니다.
새 세상에서, 새로운 질서와 새로운 권력을 세우고 싶은 이들도 있겠죠.
아니면 옛 세상의 질서와 권력을 놓지 못하고 변해버린 세상을 뜯어 고치려고도 할 겁니다.
또는 재는 재로, 잿더미의 세상은 잿더미로 남기고 싶어하는 이들도 있겠죠.
그 무엇이 되었건, 무로 돌아간 세상에선 그 어떤 것도 선도 악도 아닙니다.
살아남는 자가 정의할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