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과 비교하면 나무가 상당히 많이 밀렸다.
수평선이 보일 정도.
아직 숯으로 만들지 않은 참나무 원목만 세어도 700개가 넘는다.
벌목과 평탄화는 천천히 진행하면서, 무성한 동굴로 가는 수직갱도부터 뚫기로 했다.
뿌리내린 흙은 괭이로 한번 파내면 뿌리를 뽑아서 흙으로 만들 수 있다.
뽑아낸 뿌리는 장식용이랑 거름통에 넣는것 외에는 별 쓸모가 없다.
진달래 나무 아래에는 이렇게 5x5 넓이로 뿌리내린 흙과 기존 지형이 뒤섞인 상태가 된다.
그걸 계속 파내려가면 침수된 동굴이 나온다.
...침수된 동굴?
열대어가 있다.
지하층에 열대어가 나오는 장소는 무성한 동굴 근처 물웅덩이다.
그리고 맹그로브 늪지 침수된 동굴에서도 나오긴 한다.
이끼도 있는걸 보니 무성한 동굴 위에 침수된 동굴이 생기고, 열대어 스폰 범위가 닿은 것 같다.
희망적으로 본다면 그렇다.
무성한 동굴 자체가 침수되었다면 좀 일이 까다로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