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역에서 10분 정도 걷다 골목에 들어가면 보이는 작은 찻집이 하나 있습니다.
콰이어트 크림 티 라는 곳입니다.
스트레이트 티도 팔고 밀크티도 팔고 다과도 팔고 보통의 찻집과 같은 라인업을 갖추고 있습니다.
내부가 사진빨을 너무 잘 받는 인테리어입니다.
사진 찍으면서 기분 좋았습니다.
사람이 많을 것 같은데 의외로 방문객이 적어 조용히 멍때리러 가기 참 좋은 곳입니다.
(아마도 이걸 보고 방문하시는 분이 많다면 반대로,,,,)
상세한 메뉴는 이렇게 한 장의 메뉴판에 모두 담겨 있습니다.
단, 이 메뉴판은 한 달에 한 번 변경됩니다.
별도의 시그니처 블랜딩 메뉴는 없고 기성품들입니다.
일단 차는 기성품이니만큼 맛은 확실하니, 방문에 대한 니즈는 베이커리에 갈릴 것입니다.
사진 찍은지 너무 오래되어 무슨 차를 시켰는가 기억은 나질 않습니다만..
인테리어에 어울리는 예쁜 다기에 차가 나옵니다.
동양식 찻잔에 서양식 차주전자 조합은 함정 ㅎ
차를 따르고 뒤이어 나온 초콜릿 스콘과 함께 촬영하였습니다.
스콘과 함께 먹을 클로티드 크림과 무화과잼이 포함되었습니다.
무화과잼은 직접 만드신 거라고 하는데 오우 맛있었어..
다른 분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스콘 맛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 더 시켜버렸습니다.
혹시나 초콜릿의 단맛에 무언가 가려져 있지는 않을까 판별하고자 플레인 스콘으로 갑니다.
근데 그냥 맛있네요 ㅋㅋ... 좋았어요 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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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찻집을 공개할까 말까 많이 고민했습니다.
저처럼 둔감하고 느긋한걸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정말 좋은데,
위치, 접근성, 맛, 서비스, 친절도, 등등 다양하게 고려하는 분들에게는 다소 어렵지 않을까 생각도 들었거든요.
한참을 고민하다가, 아무렴 어떤가? 나만 좋으면 그만이지 하고 공유해봅니다.
P.S. 스콘 꼭 먹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