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BOP 원두를 집에서 내려 마실 수 있게 되었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이런 고급 원두 쿨하게 나눔하신 주인장분께 감사인사드립니다.
게다가 예정보다 더 많은 양이 와버렸으니 그저 개이득인 부분이지요.
아무튼.. 박스 처음에 열때 은은하게 커피향이 강쪽 봉투에서 퍼졌습니다.
어제 그라인더 이슈로 넘기고 아침에 다른커피 적당히 마셨는데
오늘 못참고 일단 강부터 뜯었습니다.
에쏘머신 저렴한거 동생이 가지고 있던게 있어서 이걸로 내려봅니다.
이 머신이 원두는 12g을 써야하더군요.(동생이 샀던 저렴 원두로 테스트)
그 이상가면 넘치거나 꽉 눌러버리게 되면
커피가 추출이 잘 안되거나 아예 내려오질 않습니다. ㅠ
기기가 오래되어서 그런걸 수도 있겠네요.
게다가 뭐 안흘리게 보조해주는 도구들이 없으니 가루들이 흩날려 떨어집니다.(매우아깝쓰.. ㄷㄷ)
탬퍼도 뭐 제대로 된것도 없고 그냥 적당히 내리게 됩니다.
대충 저정도 굵기로 갈아야 추출에 문제 없는거 같더라고요.
찍고 보니 기기 사진이 없는데
기기는 플랜잇 에스프레소 머신 입니다.(기기가 대충 4년? 넘은거 같습니다.)
처음 맛보니 산미가 잘 느껴지면서 단맛조금나고 끝에는 쌉쌀함이 남네요.
에쏘 다 마셔 갈수록 산미가 더 두드러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뭔가 이런 좋은 원두로 적당히 저가 오래된 장비로 내리니 먼가 아쉬운 느낌이라고 할까요 ㅋㅋ;
저울도 받치기가 쉽지않고...
이렇게 또 에쏘머신 구입욕망만 늘어납니다 ㅋㅋㅋ
담엔 좀더 장비가 제대로된 드립쪽으로 한번 맛봐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