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 오프라인 커피 탐방을 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루니(황달)님의 나눔 원두와 가장 유사한 커피집을 발견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아직 루니님이 직접 내리신 커피를 맛본 적은 없으며, 언급할 커피집은 루니님께 나눔 받은 원두로 제가 드립 했던 커피와 가장 유사한 느낌을 받았다는 점을 미리 양해드립니다.
[1] 카페 이름: 담대하게 커피워크
[2] 탐방 이유:
(1) 루니님 방송에서 언급하신 오프라인 커피집 탐방을 통해, 드립커피 자신감(?) 갖기
(2) 오직 핸드 드립(필터) 커피만 판매하는 곳(디저트X)
(3) 커피마다 비교적 상세한 커피 노트 확인 가능
[3] 까페 후기:
까페 자체는 꽤 작습니다. 통로에는 거의 한 명만 다닐 수 있을 정도이며, 사장님 한 분이서 핸드 드립 커피를 내려주십니다. 메뉴판은 별도로 없으며, 사장님께서 커피 여과지(필터)에 직접 수기로 적으신 커피들 중에서 선택합니다.
루니님 방송에서 커피집에서 가장 비싼 커피를 마셔보면 된다는 언급이 있으셔서 저는 다음 2개의 커피 메뉴를 선택했습니다. 판매 중인 커피 중에서 가장 비싼 과테말라 게이샤 하나만 선택하려고 했지만, 루니님께 나눔 받은 원두가 과테말라 지역과 파나마 지역의 게이샤 워시드라서, 이번 기회에 같이 마셔보기로 했습니다.
(1) 과테말라 엘소코로 게이샤 워시드 (1잔: 18,000원, 원두 50g: 50,000원)
(2) 파나마 핀카 하트만 게이샤 워시드 (1잔: 15,000원)
특히, 첫 번째로 마셨던 과테말라 엘소코로 게이샤 워시드는 루니님께 나눔 받은 원두로 제가 블루보틀 레시피로 드립 했을 때와 상당히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커피 맛은 사장님이 커피 여과지에 적으신 느낌이 거의 그대로 전해졌으며, 산미(신맛)의 중요성을 새삼스레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산미가 과하지 않으면서 기본 베이스를 잡기에, 나머지 꿀이나 꽃향기 그리고 과일 느낌이 밸런스 좋게 어우러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몇 군데 오프라인 커피집을 탐방했습니다만, 나머지 곳들의 커피를 마시면서 제가 스스로 내리는 드립 커피에 오히려 자신감을 얻게 되었지만, 여기 커피를 마셔보고는 아직 더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사장님과 짧은 담소에서, 제가 좋은 커피를 나눔 받아서 드립 해서 마시고 있는데, 사장님이 내려주신 커피만큼 맛과 풍미를 살리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씀드리니, 그 좋은 커피가 게이샤인지 물어보셨던 사장님 반응이 재미있었습니다. 사장님께 커피 팁을 여쭤보니, 사장님은 원두 이외에는 그라인더가 제일 중요한 것 같다고 언급하셨습니다.
두번째로 마셨던 파나마 핀카 하트만 게이샤 워시드는 첫 번째 과테말라 엘소코로 게이샤 워시드보다는 개인적으로 못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평소에 제가 내리면서 마셨던 커피와 느낌이 크게 다르지 않고 다소 비슷했다고 생각합니다. 결과론적이긴 하지만, 역시 루니님 방송에서 언급하셨던 비싼 커피 1개만 마셔보면 된다는 조언이 여기서도 옳았습니다. (이는 다른 오프라인 커피 탐방에서도 동일한 교훈으로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