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로마 | 구독자 22명 | 프로코피우스 | Troubadour유스티니아누스 1세

요즘 마운트 앤 블레이드 하는데

털보네국밥

잡담 2 0 569 2022.06.24 (21:20:13)

동로마 나오는 모드 찾다가
AD1257이라는 모드에

테오도로스 2세 시절 니케아 제국이 구현되어있더군요

나름 밸런스 조절인지 그리스 지역은 테살로니카 빼고 전부 라틴 제국에 몰려있네요

하긴 이렇게라도 안했으면 1빠따 탈락자가 라틴 제국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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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ubadour

약체를 골라서 최강국으로 키우는 맛이 있으니까요ㅋㅋㅋ 어 근데 생각해보니 이게 대역물 정석 아닌가

털보네국밥
22.06.24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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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보네국밥

그렇네요. 대체역사물 자체가 '당대의 약소국이 강대국으로 성장한다면 어떻게 될까?' 혹은 '실제 역사와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면 역사가 어떻게 달라졌을까?'라는 전제 및 가정을 깔고 전개되니까요. 그런 면에서 역사 시뮬레이션 게임들이 대체역사소설과 비슷한 측면이 있는 듯싶네요.

Troubadour
22.06.24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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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읍내

대체역사니까 개연성만 챙기면 로마 제국(보르지긴 왕조)도 가능해서...

털보네국밥
22.06.25 18:54
그 당시 라틴 제국은 보두앵 2세가 예수의 면류관을 팔아서까지 자금을 모아야 했을 정도로 파탄난 지경이었으니까요(라틴 제국 자체가 멀쩡하게 돌아간 적도 드물지만). 문제는 그렇게 모은 군적 자원도 몽골군 앞에 무너졌다는 거고...

Troubadour
22.06.24 21:52
Troubadour

골든 호드로 플레이 하다 어쩌다보니 니케아랑 시비가 붙었는데 몬가 기분이 묘하네요

털보네국밥
22.06.24 22:16
털보네국밥

미하일 8세가 아니라 라스카리스 쪽이 계속 니케아 제국을 통치했다면 과연 어떻게 되었을지 궁금하긴 합니다. 요안니스 4세가 주인공인 대체역사소설은 너무 니케아 제국 위주로 흘러가서 좀 그렇던데, 라스카리스 가문이 미하일 8세에 의해 무너지지 않았다고 한다면 니케아 제국 측이 미하일 8세처럼 훌레구인 울루스와 주치 울루스 사이에서 줄타기를 벌였을지 궁금하네요.

Troubadour
22.06.24 22:19
Troubadour

뭐 대역물에서 그런거 따져봐야... 어차피 몽골이랑은 우호적인 관계 맺으려고 노력하긴 했을겁니다. 1년만에 라이벌들 대가리가 다 터져나가는거 보고 니케아 전성기를 이끈 요안니스 3세조차 기겁을 했다던데... 주치 울루스든 훌레구 울루스든 당시 로마가 직접 상대하기엔 체급차이가 너무 나서...

털보네국밥
22.06.24 22:29
털보네국밥

아무래도 그렇겠네요 ㅇㅇ 니케아 제국이 지중해 강국이 되었다곤 해도 국력이 이전 같지 않으니, 어떻게든 몽골과 우호 관계를 수립해야 했겠죠. 더군다나 콘스탄티노폴리스 탈환 이전의 니케아 제국 같은 경우는 콘스탄티노폴리스 3중 성벽 같은 견고한 방어막도 없는 상황이라, 더더욱 몽골과 친선 관계를 맺어야 할 압박감을 느꼈을 점이 자명합니다.

Troubadour
22.06.24 22:33
Troubadour

것보다 라틴 도와서 콘스탄티노플 수성전 했더니 이피로스 데스포티스를 죽여버렸... 이번 지구 몽골은 로마의 원쑤가 되어버렸네요

털보네국밥
22.06.24 22:38
털보네국밥

앗... ㅋㅋㅋ 그런 세계관도 흥미롭긴 합니다. 로마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평행우주겠지만요

Troubadour
22.06.24 22:41
Troubadour

댓 쓰자마자 로마로부터 평화협정 요구 날아와서 손 털었네요 내친김에 미하일 팔레올로고스 모가지도 따려 했는데...

털보네국밥
22.06.24 22:44
털보네국밥

그 세계관에서도 몽골은 미하일 팔레올로고스와 썩 우호적인 관계를 맺었나 보네요. 참 신기합니다

Troubadour
22.06.24 22:47
Troubadour

테오도로스: 아이 싯1팔 라틴놈들 패는데 꼽사리 끼지 말라고

털보네국밥
22.06.24 23:00
털보네국밥

몽골: ㅎㅎ... ㅋㅋ... ㅈㅅ;;; 실제 역사와 미묘한 점에서 다르게 흘러가는 모습이 재밌네요. 이래서 유로파 유니버설리스 시리즈 같은 게임들이 역사 매니아들에게 인기를 끄나 봅니다.

Troubadour
22.06.24 23:03
Troubadour

어느 겜이든 역사 시뮬레이터 하다보면 무조건 최강국 되다보니 실상 대역물 시뮬레이터가 되버리네요ㅋㅋㅋ

털보네국밥
22.06.24 23:06
털보네국밥

역사 시뮬레이션 류의 게임을 해보지 않아서 말씀드리기 조심스러운데, "유로파 유니버설리스" 시리즈나 "마운트 앤 블레이드", "토탈 워" 시리즈 같은 게임을 할 때 당대 최강국을 선택하지 않으면 게임할 때 굉장히 힘들어지는 면이 있는 것 같아요. "토탈 워: 아틸라" 같은 경우에는 서로마를 선택하면 난도가 미친듯이 상승한다고 들었거든요(현실에서 서로마 자체가 무너져가는 나라였으니). 그렇다고 어느 나라를 선택하든 난도가 비슷비슷하다면 현실 고증을 완전히 무시한다고 비판을 들을 테니, 최강국을 선택하면 게임을 진행하기 수월해지거나 하는 현상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Troubadour
22.06.24 23:15
BEST
Troubadour

약체를 골라서 최강국으로 키우는 맛이 있으니까요ㅋㅋㅋ 어 근데 생각해보니 이게 대역물 정석 아닌가

털보네국밥
22.06.24 23:15
BEST
털보네국밥

그렇네요. 대체역사물 자체가 '당대의 약소국이 강대국으로 성장한다면 어떻게 될까?' 혹은 '실제 역사와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면 역사가 어떻게 달라졌을까?'라는 전제 및 가정을 깔고 전개되니까요. 그런 면에서 역사 시뮬레이션 게임들이 대체역사소설과 비슷한 측면이 있는 듯싶네요.

Troubadour
22.06.24 23:19
Troubadour

결국 저 게임도 대체역사 게시판에 올라올 수 있는 소재란거군요...(!)

큰읍내
22.06.25 18:18
BEST
큰읍내

대체역사니까 개연성만 챙기면 로마 제국(보르지긴 왕조)도 가능해서...

털보네국밥
22.06.25 18:54
털보네국밥

보르지긴 황조 로마 제국이라... 대체역사물에서 그 소재를 활용한다면, 개연성을 무시하지 않을 경우 꽤 흥미로운 전개가 이루어질 것 같네요. 몽골 울루스의 일원이 로마 제국 황실의 사위가 된다는 플롯이 구성될 테니까요

Troubadour
22.06.25 2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