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생각하는 동로마 게시판의 공식 커플을 그려보았습니다.
한밤중에 유스티니아누스가 매번 계속 일만 하지는 않았을 거고(그랬다면 83세까지 장수하지 못했겠죠), 때로는 휴식 시간을 보냈을 텐데 그 휴식 시간에 어떤 행동을 했을까 상상한 내용이 이 그림의 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래는 유스티니아누스가 황제로 즉위한 날인 4월 1일에 올리려고 했는데, 하필 그날이 만우절로 유명한 날인지라(개인적으로 전 만우절을 즐기지 않습니다) 오늘 올립니다.
인물 자체를 그리는 데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게 걸렸는데, 옷의 세부적인 장식(특히 동방 박사 문양을 그리는 데 시간이 좀 걸리더군요. 다른 장식은 그리는 데 조금이나마 익숙해져서 빨리 그릴 수 있었습니다)이나 배경 장식(커튼 문양 그리는 데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습니다)을 일일이 그리느라 시간이 많이 소모되었습니다. 제가 기계치여서, 이 그림을 그리는 동안 소재를 사용하여 그림 그리는 시간을 절약한다는 방법을 이용하지 못했거든요... 앞으로는 클립 스튜디오의 소재를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야 그림을 그리는 데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겠죠.
그림에서 어색한 부분이 여러 가지 있습니다만, 이용자분들께서 그 점을 너그럽게 이해해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부족한 제 그림을 감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