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즈음에 태블릿을 샀는데도 여태껏 안 쓰다가, 문득 아이디어가 떠올라 처음으로 태블릿을 사용해 그림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태블릿을 사용한 적이 없다 보니 태블릿에 적응하기 힘들더군요. 그리는 내내 펜이 말썽이었습니다.
그나마 디지털 매체로 그림을 그린 덕분에 그림을 수정하거나 색칠하는 것은 아날로그에 비하면 확실히 편했습니다.
그림을 한창 그리는 와중에는 미처 인지하지 못했는데, 마침 오늘이 밸런타인 데이더군요.
밸런타인 데이는 원래 크리스트교의 성인 중 한 명인 성 발렌티누스를 기념하는 날이라고 하죠.
세속화된 요즘 시대에는 오늘이 그저 커플들의 기념일 정도로 인식되긴 합니다만, 크리스트교적인 의미가 있는 날임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위의 그림을 그린 건 마냥 우연의 일치로만 치부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신기하네요.
위에서 기술했듯 태블릿을 처음 쓰는 것이기도 하고, 제가 그림을 그저 낙서 위주로만 독학했기에 결과물이 좀 미숙합니다.
그래도 게시판 이용자 여러분들의 너그러운 이해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