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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꼭 가야 돼?」
한 소년이 서운함이 가득한 표정으로 한 여자를 바라보고 있었다. 여자는 죄책감이 가득 실린 눈빛으로 소년을 바라볼 뿐.
「정말 미안해. 엄마도 우리 아들이랑 같이 있고 싶지만.......」
「어차피 또 일 때문이겠지. 엄마는 늘 그래. 다음 주엔 내 생일인데.」
어느새 붉어져 가는 소년의 눈동자. 그 모습을 바라보는 여자는 마음이 갈기갈기 찢겨나가는 것 같아 가슴을 부여잡는다.
여자는 조심스럽게 소년의 양쪽 어깨에 양손을 올린다.
「미안해, 그래도 엄마는 다음 주에 돌아올 거야. 그때 꼭 다함께 생일 축하하자, 알겠지?」
「정말이지, 엄마?」
어린 소년의 얼굴에 조금은 화색이 돋았다.
「그럼 당연하지. 엄마가 돌아오는 날은 꼭 지키는 거 알잖아?」
소년의 표정이 밝아지자 여자는 빙긋 웃으며 그를 끌어안고 일어섰다.
「알았어. 나 엄마 기다릴게.」
아들의 웃는 얼굴을 보는 여자의 마음이 녹아내리는 것 같았다. 그녀는 소년의 볼에 입을 맞추고 그를 살며시 내려주었다. 이젠 시간이 없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럼 세호야, 이모네 말 잘 듣고 있어야 해. 알겠지?」
「응! 엄마도 어디 다치면 안 된다?」
여자는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소년을 내려다보았다.
「당연하지. 갔다 올게.」
「잘 다녀와, 엄마!」
소년은 밝은 표정으로 양팔을 흔들며 엄마의 뒷모습을 배웅한다. 그녀가 다시 돌아올 그 날을 기다리며.......
-삐비비빅. 삐비비빅. 삐비비빅.
방 안에서 울려 퍼지는 알람 소리와 함께 한 소년의 눈이 떠진다.
자리에서 일어난 그는 책상에 가지런히 놓여있던 작은 액자를 집어 들었다. 액자 속에서 환하게 웃으며 어린 꼬마를 끌어안고 있는 꿈속의 여자.
사진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소년은 크게 한숨을 내쉬며 액자를 다시 책상에 내려놓으며 씁쓸하게 중얼거린다.
“갔다 올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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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삼아 쓰고 있는 소설 '더 세이비어'입니다.
전체적으로 현대 판타지, 헌터물, 능력자 배틀물, 라이트노벨 느낌으로 쓰고 있는데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서 다시 연재해보려고 합니다.
회원님들도 한 번 읽어보시고 평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