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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른양_연말요리] 집에 있는걸로 대충 만드는 부타동

요리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부모님과 함께 살다보니, 그리고 어머니께서 요리를 너무너무 좋아하시다 보니


막상 제가 요리할 기회가 없어서, 요리대회 참가는 접어야 하나 하고있던 차에


오늘 퇴근해보니 부모님께서 알아서 삼겹살 구워먹어라 하시고 외출하셔서


마침 잘됐다 싶어 집에있는 재료들 가지고 간단하게 부타동을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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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는


1. 어머니께서 반드시 구워 먹으라는 듯이 굳이 썰어놓으신 삼겹살

2. 고기 구울때 두를 식용유

3. 맛을 낼 쯔유

4. 김장하고 남은 썰어놓은 대파

5. 없으면 어떡하나 조마조마 하면서 냉장고 한켠에서 겨우 찾아낸 양파 1/4쪽....

6. 그리고 재료 사진 찍을때 깜빡하고 빼먹은 후추

입니다.


날도 추운데 양파 없으면 밖에 나가서 사올 뻔 했는데, 다행히도 저거라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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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팬에 기름을 좀 넉넉하게 두릅니다. 어머니의 신비로운 정리법에 의해 넓직한 후라이팬이 보이지 않아서 걍 이걸로 합니다.


그리고 고기를 잘 펴서 잘 구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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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사진에는 없지만 6번에 적어놓았던 후추를 대충 뿌려주고 잘 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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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잘 구워지면서 기름이 나오면 고기들을 한켠에 치우고 대파와 양파를 넣고 파기름을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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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기름 향이 솔솔 올라오면 대충 머그컵에 물과 쯔유를 반반 섞어서 가득 채우고, 그대로 부어줍니다.


여기서 물엿을 넣기도 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안넣는게 더 맛있더라고요


그리고 중간불로 쭉 졸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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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이는동안 밥을 준비합니다. 그냥 밥솥에서 어제먹고 남은 밥 꺼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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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졸았네요. 사실 졸이는데 시간이 꽤 걸립니다.


그렇다고 너무 졸여서 국물(?)이 너무 적어지면 밥에 비빌 소스가 없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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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부터 밥에 비비고 그위에 고기를 얹어서 플레이팅을 해야하지만, 어차피 내가만들어서 내가 먹을껀데 플레이팅이 왠말이야!


그냥 냅다 부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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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


사실 여기에 생 양파 슬라이스라던지, 날계란 같은걸 추가하기도 하지만


양파 슬라이스는... 양파가 없어서...


날계란은 개인적으로 좀 위생이 걱정된다고나 할까...?


그래서 그냥 먹기로 했습니다. 절대 귀찮아서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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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함을 달래줄 쪽파김치를 꺼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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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에 세팅하면 먹을준비 완료..... 이지만, 뭔가좀 부족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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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수녀님이 빠졌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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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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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어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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