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은 백차지만 6대차종 분류상으로는 녹차인 안길백차예요.
왜 녹차인데 백차라는 이름이 붙었느냐? 일정 기온 이하에서는 하얀 편인 색으로 잎이 자라나는 변종 차나무에서 채엽하여 만드는 녹차기 때문이예요.
사실 이름만 백차지 제다과정이건 결과물이건 녹차가 맞긴 해요. 저 변종 차나무 개발시기가 20세기 중반 넘은 시기라 소위 중국 명차라인에 아직은 끼지 못했지만 맛은 좋아서 인기가 꽤 있는 중국녹차예요.
향은 달큰하면서도 미묘하게 청량하게 쏘는 느낌이 있어요. 기분나쁜 쏘임은 아닌데, 청량감이 꽤 있어요.
수색은 옅은 연두색에 가깝고, 찻물 향이야 고소하면서도 달큰한 향이에요.
맛은 아미노산 함량이 높다는 얘기답게 달큰하면서도 감칠맛이 꽤 있어요. 일본 교꾸로 같이 우마미를 내세우는 일본의 몇몇 녹차들보다야 약한 편인 거 같긴 하지만 다른 중국 녹차들과 비교해보면 감칠맛이 확실히 도드라지게 느껴져요.
맛있는 녹차임에 틀림없는 차예요. 떫고 쓴 맛이 싫어서 차를 안마시는 분들에게 한 번쯤 권해드리고 싶을 정도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