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으로 대만 차 시음기가 올라가는군요(사실 대만차 시음기 밀린 게 2개 더 남은)
이번 차는 청향우롱, 그 중에서도 고산차인 삼림계 야방 우롱이에요.
평지차가 맛과 향이 일반적으로 좀 더 거칠고 두텁고 진한 반면, 고산차는 반대의 모습을 보여주죠(산화도에 따라서도 차이가 나지만 재배지의 고도에 따라서도 다소 차이가...)
이것 역시 고산차다보니 저번에 시음기를 올렸던 의란 금훤 평지차에 비해선 순하고 부드러워요.
유향보단 꽃 쪽이 좀 더 강한 느낌이고, 녹차스러운 맛과 향, 그리고 배화향이라 하는 불로 구운 듯한 느낌도 다소 있네요.
아주 비싼 고산차는 아니라 아주 섬세하고 다양한 향이 나는 건 아니지만, 비슷한 채엽시기의 차가 이토록 차이가 난다는 점은(품종 차도 있고 토질 문제도 있겠지만) 꽤나 재미있는 비교거리를 제공해 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