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준비로 바쁜 요즘입니다. 짬내서 게이샤 봉지 땄어요.
쥔장님 잘 마시겠습니다.
꾸벅.
암튼.
풀시티 게이샤면 무조건 케맥스로 내립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습니다.
그 전에, 커피부터 살펴 봅니다.
와 까맣다.
300그램이네요. 길쭉길쭉한 파나마 게이샤 그 모양 그대로입니다.
손에 올려 자세히 살펴봅니다.
대충 맛이 상상이 가는 비쥬얼이네요.
진하고 묵직하게 내려봐야겠습니다.
24그램의 원두를 계량했습니다.
진하게 내릴 거거등요. 이걸 코만단테 기준 23클릭으로 분쇄합니다.
강배전인데 왤케 가느냐, 묻는다면... 케맥스를 믿고 가늘게 갈아 버린 겁니다.
곱지요?
케맥스 필터의 강력크함으로 잡미는 충분히 잡아낼 수 있으니 걱정 안 해도 됩니다.
여기에 40으로 블루밍 이후,
80-80-70 3회에 거쳐서 센터푸어 합니다.
그리고 2분20초에 남아 있는 물의 양 상관없이 필터를 뺄 거예요.
그렇게 완성된 상태. 대략 210ml 가량의 음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20ml 정도의 온수를 가수해도 좋고 안 해도 괜찮습니다.
무지하게 묵직하지만 결코 텁텁하지 않은 그런 커피거등요.
암튼 완성했으니 마셔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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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진했네.
분쇄도 한 칸 풀면 완벽하겠네요.
하지만 여전히 묵직하고, 몽글몽글하고, 기분좋은 산미가 가득하고,
여운이 무~~~~지하게 긴 제가 아는 그 게이샤 강배전 커피로군요.
잘 마시겠습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