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은 루니(황달/스마일/스장)님의 커피 도착 및 짧은 후기입니다.
첫인상은 묵직합니다. 대략 486g 정도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개봉했을 때, 원두의 향기가 강렬했습니다.
주중에 드립커피 관련 글이나 영상들 찾아보고, 주말되서야 본격적으로 세팅하고, 이런저런 실험(?)해보며 즐겁게 보냈네요.
드립커피는 이제 입문해서, 이번에는 블루보틀 드리퍼의 레시피를 따랐습니다. (완전 초보자라서, 레시피대로 잘 내렸는지 모르겠네요.)
(루니님 방송 중 어느 분이 언급했던, 뜨거운 물로 그림이 변하는 머그잔 굿즈입니다. 도넛이 생겨요.)
맛은 전반적으로 깔끔한 거 같습니다. 원래 핫아메리카노는 잘 안 마시고, 프랜차이즈 아이스커피 위주로 마셨는데요. 이번 드립커피의 경우는 뜨거운 커피임에도 불구하고, 마시기 좋았습니다. 향과 관련해서는 원두를 개봉했을 때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면, 드립 해서 마실 때는 톡 쏘면서도 진한 향이 입 안에서 잔상을 남기며, 뒷맛의 목 넘김 마무리까지 훌륭했어요.
절반 정도 마시고, 얼음으로 채워서 다시 마셔보았습니다. 그랬더니 같은 커피인데도, 아까랑 다른 느낌을 주었습니다. 드립커피를 아이스커피로 변신시키니, 이온 음료처럼 커피가 온몸으로 퍼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기존에 마시던 프랜차이즈 커피의 맛과 비교해서는 다른 영역인 거 같습니다. 취향의 영역이라서 좋다 나쁘다기보다는, 전반적으로 새로운 맛과 향을 음미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드립커피 관련해서, 아직 배울 것도 많고, 해보고 싶은 것도 많네요.
좋은 커피를 맛볼 기회를 제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