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는 그림자에서부터 올라온 악몽이 있으며, 그 악몽은 우리의 희망이 죽어가길 갈망한다.
군체는 곪아오른 고대의 악이다. 이들의 빛에 대한 반감은 증오를 초월한다.
군체에게 있어 빛과 어둠의 영원한 반목은 그저 전쟁이 아닌 성전이며 온 빛이 삼켜져 어둠이 우주를 되찾기를 원한다.
군체.
어둠의 힘을 다루며 압도적인 무력으로 우주의 모든 종족을 닥치는대로 파멸시키는 악의 화신들.
그들의 강함은 그들이 싸워온 적들을 보면 감이 오는데
게임 본편에서는 이미 모두 멸망해서 이름조차 남기지 못한 이들 뿐이라 아는 사람들이 전무하지만.
블랙홀을 무기로 다루는 종족.
행성 하나를 통째로 파괴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외계인 연합.
그리고 우주 항해를 하던 중 경로를 막는 행성들을 길을 낸다고 다 날려버리는 우주 제국까지.
지금의 데스티니의 인류가 봤을 때 싸워서 이길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있는 집단이 단 하나도 없지만.
군체는 그 자신들의 무력으로 이 모든 것들을 박살 냈고 그 강대한 종족들은 자신들이 존재했다는 기록조차 남기지 못했다.
인간에게는 '여행자'가 전해준 '빛'이라는 초인과적인 힘 이 있기 때문에 문명 수준이 떨어져도 버티고 싸움이 성립되지만.
만약 '여행자'가 빛을 주지 않았다면... 인간을 그냥 버리고 떠났다면 인류 또한 꼼짝없이 우주의 먼지로 사라졌을 것이다.
군체는 이런 범접할 수 없는 힘을 가진 우주 최강이라고 할만한 위치에 있지만.
그 시작부터 찬란하고 강대한 힘을 가진 것은 아니었다.
이 이야기는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펀더먼트' 라는 이름의 52개의 달을 가진 거대한 가스 행성.
지금으로부터 몇십년 전.
혹은 몇백년...
어쩌면 몇천년...
아마도 수백만년 전의 이야기...
종족을 구원하기 위한 한 왕국의 세 자매의 이야기.
멸망이 예견된 종족을 파멸이라는 바다 속에서 건져내는 영웅들의 서사시.
이 이야기는 여기서 시작된다.
'펀더먼트'는 표면은 가스로 가득 차 있고 행성의 중심부는 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매년 생명체를 녹여 죽일 정도의 산성 폭풍과 해일이 일어나는 척박한 환경의 행성으로
이 행성의 수 많은 생명들이 늘 삶을 이어가기 위해 시험 받고 있었다.
(일러스트는 고대 군체 팬아트임 걍 내가 마음에 들어서 넣었음)
그리고 그 중에는 '군체' 라고 하는 종족이 존재했다.
그들 종족의 이름이 정확히 뭐였는지는 알 수 없다. 지금의 그들이 군체라고 불리고 있을 뿐.
지금과 다른것이 있다면 그들은 아주 연약했고 행성의 지배자도 아니었다.
그들의 수명은 10년 내외로 아주 짧았으며 3개의 눈을 가졌고.
개미나 벌과 같은 형태의 생태를 가지고 있었다.
'왕'은 종족을 다스리며 왕국을 이끌었고.
'어머니' 들은 알을 낳고 그들이 부화할 수 있도록 힘썼고 하늘을 날아다닐 수 있었으며 다른 동족들 보다 오래 살았다.
'기사'는 왕국을 지키며 외부의 적으로부터 동족을 보호했고.
'탐험가'들은 왕국의 밖으로 나가 수 많은 지혜를 모았다.
그들은 행성의 자연재해를 견디고 수 많은 종족들에 먹이가 되지 않기 위해 버티는...
행성의 먹이사슬 최하위에 위치한 종족이었다.
그들은 짐승도 아니었고 뛰어난 과학 기술을 가졌지만 그것이 그들을 행성의 정상으로 만들어 주진 못했다.
그들은 가스와 바다 사이에 표류하는 대륙 위에서 생활한다.
바다 위에는 수 많은 대륙이 있었고 그 중 한 대륙에는 '오스뮴 궁정' 이라고 하는 왕국이 있었다.
그 왕국은 '오스뮴' 이라는 지혜로운 왕이 다스리는 왕국이었다.
오스뮴은 왕이면서 학자였고 그의 지식으로 늘 종족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했다.
그는 선조들이 남긴 유물들을 연구하며 그들이 잃어버렸던 옛 기술들을 복원하고
자신들의 뿌리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어느 날인가 해안가를 타고 어떤 벌레의 시체가 떠내려 왔다.
'하얗고 조각난 벌레'의 시체가.
왕은 처음 보는 그 벌레의 시체를 건져내 자신의 방으로 가져왔다.
왕은 어딜 가던지 이 벌레의 시체를 항상 가지고 다녔으며
다른 이들은 그 시체를 왕의 분신이라고 불렀다.
'오스뮴' 왕은 그 정도로 이 벌레의 시체를 아꼈고 소중하게 다뤘다.
왕은 선조들의 지혜를 해독하던 중 자신들이 이곳. 행성 '펀더먼트'를 기원으로 두는 종족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증거는 없었고 심증만 있을 뿐이었다. 그는 끊임없이 답을 찾아 헤맸고 그렇게 답을 찾기를 몇 년이 지났을까.
그의 생명에 끝이 다가오고 있었다.
그는 이제 10년 가까이 산 죽기 직전의 노인이 되어 있었다.
노년의 오스뮴 왕은 여전히 지혜롭고 자상한 왕이었지만 광기에 휩싸여 미쳐가고 있었다.
계속해서 벌레의 시체에 대고 혼잣말을 하고 연구실에 틀어박혀 연구를 했으며 세상의 종말이 다가온다고 소리쳤다.
그는 선조들의 지혜를 연구하던 끝에 '펀더먼트'의 52개의 달이 일직선으로 정렬될 것 이라는 걸 알아냈다.
그 천체의 정렬이 언제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그 때문에 일어날 일은 짐작할 수 있었다.
"아우라쉬, 나의 첫 번째 딸아! 위성이 바뀌었다! 법칙이 뒤틀리고 말았다!"
52개의 달의 정렬로 엄청난 인력이 형성되어 행성의 모든 대륙을 집어삼킬 거대한 해일을 만들어 낼 것이라는 것을.
그리고 그 해일을 끝으로 자신의 왕국뿐 아니라 자신의 종족 전체가 멸망할 것이라는 것을.
왕에게는 수많은 딸들이 있었다.
하지만 다른 왕국과의 전쟁과 전통으로 인해 전부 죽고
지금은 3명의 딸 만이 오스뮴 왕의 곁을 지켰다.
오스뮴 왕의 첫 번째 딸 '아우라쉬' 그녀는 항상 대륙 밖으로 나가 항해를 하면서 세상의 모든 지혜를 보고자 하는 자유롭고 호기심 많은 딸이었다.
오스뮴 왕의 두 번째 딸 '사토나' 그녀는 '어머니'가 되고자 하는 왕국에서 가장 똑똑하고 지혜로운 딸이었다.
오스뮴 왕의 가장 어린 딸 '시 로' 그녀는 '기사'가 되고자 하는 가장 강하고 용맹한 딸이었다.
첫 번째 딸 '아우라쉬'는 그녀의 아버지가 말해준 옛날이야기를 좋아했다.
옛 선조들의 지혜를 듣는 것을 좋아했다.
그는 아버지가 해주신 자신들의 기원이 이 이 행성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좋아했다.
그녀가 바다로 나가 항해를 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을 때
그녀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어머니'가 만들어 준 엔진이 장착된 배를 타고 바다로 나섰다.
그녀는 아버지가 찾고자 하는 답을 찾아 헤맸고 2년을 여행한 끝에 그 답을 찾아냈다.
"사랑하는 자매들아 우리 수명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2년 만에 내가 드디어 증거를 찾아냈다. 우리는 본래부터 이곳, 토대에서 살아온 게 아니다!"
"먼 옛날, 우리의 선조들은 숨을 곳을 찾아 이곳에 온 것이었다!"
“우리는 이 세계의 피식자로서 창조되지 않았다! 우린 이 어둠 속에서 살다가 죽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다!"
"우리에게는 더 나은 운명이 있다!"
"아버지께 이를 전하렴, 사토나! 이것이야말로 그의 인생에 걸친 연구가 옳았다는 증거다!"
그들의 선조들은 무언가를 두려워했고 그것을 피하기 위해 행성 자체를 이동시켰다.
그리고 그 행성은 '펀더먼트'에 충돌해 산산이 부서졌고 행성의 파편들은 ‘펀더먼트’에 내려앉아 지금의 대륙이 되었다.
군체는 그들의 선조들의 파편 위에서 그들이 축적한 기술들의 단편을 통해서 이 척박한 행성에서 살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아우라쉬는 뛸 듯이 기뻐했다.
이는 자신의 종족을 구원해 줄 열쇠다.
그들의 운명을 바꿔줄 단 하나의 신호였다.
이제 그들 종족이 향할 미래는 빛으로 가득할 것이었다.
아우라쉬는 그렇게 생각했었다...
한편...
"나는 타옥스, 아스뮴 왕좌의 아이들을 가르친 선생이자 불임의 어머니이다."
왕국의 다른 곳에서는...
"광기가 나의 주인, 오스뮴 왕을 사로잡고 말았다."
미친 왕과 왕좌에 관심 없는 후계자들 때문에...
"그는 끊임없이 죽은 하얀 벌레에게 말을 건다. 그는 왕의 의무를 모두 저버리고 그 벌레에 집착한다."
왕국이 위태롭다고 생각한 왕국의 대모 타옥스가 왕국을 구하고자 쿠데타를 준비하고 있었다.
"기사들을 모아 우리 대륙을 침범해라. 계승자 셋을 모두 죽여라!"
왕은 미쳐 멸망만을 노래하고
그녀의 딸들은 왕좌에는 관심이 없으며 모두 뛰어나지만 왕이 되기에는 하나씩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타옥스는 이대로 라면 왕국이 멸망하는 것도 시간문제라고 생각해 결단을 내렸고.
외부의 다른 왕국들을 끌어들여 왕의 첫 번째 딸이 돌아오는 날 왕족들을 모두 죽이고 왕권을 바꾸려는 계획을 세운다.
계획은 신속 정확했고 그날 밤 많은 이들이 죽었다.
왕은 죽었으며 오스뮴 궁정은 다른 왕국들의 속국이 되었다.
하지만 오스뮴의 3명의 딸들은 살아남았다.
그녀들은 아우라쉬의 배를 타고 대륙을 탈출했다.
그녀들은 복수를 맹세하고 대륙의 이곳저곳을 여행했다.
그녀들의 아버지 오스뮴이 말했던 세계의 파멸을 막기 위해.
예언의 때가 어느 때인지 특정하기 위해.
그리고 그들의 복수를 도와줄 힘을 손에 넣기 위해.
그렇다고 그녀들이 독기가 올라 복수를 위해 맹목적으로 살지는 않았다.
그녀들의 기록에는 이때가 가장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언급한다.
장녀 아우라쉬는 자신의 배를 조종하는 법을 동생들에게 알려줬고
막내딸 시 로는 언니들과 재밌는 놀이를 하면서 웃었다.
사토나는 그녀들이 습득한 여러 지식들을 두 자매에게 이야기해 줬다.
여행의 계획과 경로는 사토나가 결정을 했고
계획을 짤 때는 항상 선실에 꼭 혼자 있게 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렇게 여행을 하던 중 세 자매는 난파된 배를 하나 찾게된다.
고대에 만들어진 선조들의 배를.
그 배에는 선원은 모두 죽어 있었지만 배는 조금의 보수만 한다면 멀쩡하게 다시 작동할 것이었다.
막내딸 시 로 는 이 배를 팔아 돈을 마련해 용병을 고용하자고 했다.
하지만 사토나가 이 배의 가치를 자매들에게 숨겼다.
이 배는 아무런 가치가 없는 물건이라 돈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이 배를 판다면 왕국을 공격한 다른 왕국들을 쓸어버릴 수 있을 정도로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정도의 가치를 가진 배였다.
하지만 사토나는 이 배를 그들이 써야 한다고 생각했다.
벌레가 그렇게 말했기 때문에...
사토나는 왕국을 탈출하기 전 죽은 자신의 아버지의 품에서 벌레를 가지고 나왔다.
처음에는 아무 의미도 없는 평범한 벌레였지만
어느 순간부터 사토나에게 말을 걸기 시작했다.
그 벌레는 사토나에게 길을 알려줬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그렇기에 그들의 여정은 순탄하게 이어졌다.
그렇게 여행하기를 2년이 지났다.
날이 갈수록 사토나의 얼굴에는 걱정이 가득해졌고
시 로는 그런 언니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서 같이 놀자고 말했다.
사토나는 그런 시 로의 마음에 못 이겨 같이 어울렸지만.
그녀의 얼굴은 거짓말로라도 웃고 있다고 말할 수 없는 처참한 얼굴이었다.
사토나는 말했다.
"우린 이제 다섯 살이 되었어 지난 2년간 우린 이 고대의 배를 고치고 구조를 이해하려 애썼지."
"이제 난 어머니 젤리를 먹고 어머니가 되기에는 지나치게 나이 먹었고, 우리 아버지를 죽인 기사들도 늙어 죽었을 거야..."
자매들이 귀를 기울였다.
"타옥스는 우리보다도 오래 살아남을 거고 우리는 아버지가 말한 거대한 해일의 증거와 막을 방법을 찾기도 전에 늙어 죽을 거야..."
이 말을 들은 아우라쉬는 맹세를 지키기 위해서는 정확하고도 강력한 비밀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바다를 쳐다봤다, 별의 중심을 이루는 그들의 바다를.
그녀는 자신들의 배를 고치면서 이 배가 잠수를 위한 장비임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들이 다 죽어가면서까지 바다 깊숙이 들어가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했다.
아우라쉬는 말했다.
"잠수해야 해"
사토나도 동의했다.
"맞아. 잠수해야 해"
"우리 발밑의 세계, 바다의 가장 밑바닥으로 향한다면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몰라."
그녀들의 목적지는 정해졌다.
그녀들은 바닷속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그녀들은 더 깊이.. 더욱더 깊이 빛이 보이지 않는 바닷속으로 들어갔다.
배를 뒤흔드는 무시무시한 소리와 대륙과도 견줄만한 크기의 생물들.
배를 찢어버릴 듯한 해류를 해치며...
그렇게 배를 타고 얼마나 내려갔을까.
그녀들은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았다.
별이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다.
시작된 것이다.
달의 정렬이.
이 정렬이 언제 끝나게 될까 그녀들에게 얼마나 시간이 있을까?
아니 그것은 상관없는 일이었다 무슨 일이 일어나지 않는 한 그녀들은 수명을 다해 해일은 보지도 못하고 죽을 테니..
그녀들은 더욱더 깊은 바닷속으로 나아갔다.
그리고 어느 순간. 무언가 들렸다.
비명소리? 울음소리?
아니 그것은 목소리였다.
"돌아가라!"
"심연으로부터 너희를 지켜라!"
"너희로부터 세계를 지켜라!"
"돌아가라!"
거대한 용처럼 생긴 생물.
리바이어던이 그녀들의 배 위로 다가왔다.
리바이어던은 심해 깊은 곳에서 여행자의 명령으로 악의 화신들을 봉인하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그는 이곳에서 억겁의 시간을 지내며 필멸자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았다.
이 세상은 심연과 하늘 사이의 전쟁이자 투쟁판.
리바이어던은 필멸자들의 선택 하나하나가 전쟁의 판도이자 빛과 어둠의 전쟁이라고 말해주었다.
하지만 아우라쉬는 그 말을 듣고 물러설 수는 없었다.
그들에게는 해야만 하는 복수가 있었다.
그들에게는 그들 종족의 멸망의 미래가 놓여있었다.
그들은 이 모든 것을 해결해야만 했고 그것을 해결해 줄 답이 리바이어던 너머에 있었다.
"빠르게 번식하는 크릴 종족아, 나의 말에 귀 기울여라"
"영겁의 세월 동안 그대들의 투쟁을 지켜봐 왔다."
"생존이란 가파른 절벽에 매달려 심연과 하늘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그 투쟁을."
"그대들은 나의 보물이다 절망에 맞서는 나의 증명이다."
"그 절망이야말로 심연의 유혹이기에"
"돌아가라! 사랑스러운 희망의 크릴 종족아!"
"심연이 아닌 하늘을 선택해라!"
리바이어던은 그녀들이 심연의 유혹을 받고 있으며 그 유혹을 이겨내야 한다고 설득하려 했지만.
그녀들은 돌이킬 수 없었다. 그녀들에게는 이미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이 숨어있었다.
그 유혹은 이미 지혜로운 그녀들의 눈과 귀를 멀게 했다.
벌레가 해주는 달콤한 유혹.
리바이어던을 넘어서 쟁취하게 될 무한한 영광과 그 힘에 대한 속삭임.
이제 그것이 그녀들의 코앞에 있었고 그녀들은 계속해서 바다 밑으로 나아갔다.
리바이어던은 그녀들을 막지 않는다.
불멸자는 필멸자들의 선택을 존중하고 그들의 행보를 지켜본다.
그것이 이 세상의 심연과 하늘 사이의 전쟁이자 투쟁판.
불멸자들의 전쟁.
리바이어던은 그녀들의 선택을 존중했다.
그것의 긍지와 희망이었던 것은 깨어질 것이다.
리바이어던은 절망할 것이다.
이 넓은 전쟁판 중 한 곳에서...
하늘은 졌다.
빛은 졌다.
심연의 영역은 또다시 넓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