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 | 구독자 4명 | [사료(史料)모으는]비스먼

진짜 내 맘대로 되었으면 좋겠다.

투석도 안 하고 병원도 안 다니고 싶다.

지원금 빵빵하게 받으면서 경제적으로 여유롭게 살고 싶다.

걱정받는 소리보단 위로받는 소리가 듣고 싶다.

먹는 것도 조심하지 않고 싶다.

마구 먹고 싶다.


사실 지원금은 이 정도면 여유롭지 않나 싶기도 하다.

걱정받는 소리가 없으면 그만큼 잘하거나 너무 못나서일텐데, 나는 너무 못나서인 거 같다.

위로받는 소리는 달콤하지만, 지속될 수 없다.

먹는 것도 조심하지 않고 싶다고 말한 만큼 조심하질 않는 다.

마구 먹고 싶다고 말한 만큼 마구 먹는 다.


사실 나는 조절한다고 생각하는 데, 사람들 생각은 다른 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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