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쯤에 일본에서 탈주했다고 글올렸었는데
다시 일본으로 돌아갔습니다.
출장은 아니고 관광으로 다시 찾았습니다.
장소는 일본 본섬에서 북쪽 가장 큰 도시 센다이입니다.
모르겠다구요? 후쿠시마 윗동네 입니다.
관광지도 몇 군데 둘러 보았는데 메인은 역시 먹을거죠!
우선 공항에서 전철타고 오자마자 규탕 정식을 먹었습니다.
맛있다기 보다는 식감이 독특한 규탕 정식이었습니다.
디저트는 즌다 쉐이크입니다.
즌다는 에다마메로 만든 앙금으로 쉐이크로 만드니 두유맛이 났습니다.
센다이는 규탕뿐만 아니라 소고기로 유명합니다.
첫쨋날 저녁은 기분을 내기위해 10만원짜리 스테이크를 먹었습니다.
고기가 부드럽게 녹더군요.
야마나시현産 샤인머스켓 와인을 곁들였습니다.
디저트는 마찬가지로 즌다가 들어간 도미빵입니다.
센다이는 과거 독안룡 다테 마사무네가 지배했던 영지입니다.
다테가의 문장에 참새가 그려져있습니다.
그래서 아침은 거르고 간식으로 즌다소프트아이스크림에 참새빵을 올려서 먹어봤습니다.
둘째날 점심은 카이치 라멘을 먹었습니다.
깔끔한 닭육수를 베이스로 한 라멘이 유명한 가게입니다.
맛은 있었는데 개인적으론 돈코츠의 무거운 맛이 더 취향입니다.
눈오고 바람부는 날 신사에 들러서 감주 한잔했습니다.
바닷가를 끼고있어 어묵도 유명한가 봅니다.
어묵을 직접 구워먹을 수 있게 해주는데 한국식 어묵과는 맛과 식감이 상당히 다릅니다.
어묵은 역시 부산어묵입니다.
말차소프트+즌다모찌입니다.
일본하면 스시!
저녁으로 역사안에있는 식당가의 스시가게에 들렀습니다.
아베칸 카스미라는 일본주도 곁들여서 먹었습니다.
고급진 맛은 아니었고, 이 돈이면 회전초밥집에가서 더 다양하고 많이 먹을 수 있었을거 같다는게 감상입니다.
스시 가격은 3,500엔이었습니다.
3일째는 마츠시마라는 일본 3대 비경을 돌고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들른 가게입니다.
메뉴는 아나고 텐동입니다.
튀김의 바삭함과 아나고의 부드러움, 소스의 달짠함이 어우러진 맛이었습니다.
디저트로 안미츠를 주문했습니다.
아래에는 젤리가 있어 섞어서 먹으래서 먹었는데 젤리의 단맛이 다른 재료의 단맛에 묻혀서 별로였습니다.
보기만 이쁘네요.
가게에서 구워준 전병입니다.
특별한건 없고 물이 땡기는 맛이었습니다.
밥먹고 간식먹고 전병도 먹었는데 또 길가다 눈에띄어서 먹는 굴 튀김입니다.
카키후라이는 몇 번 먹어봤는데 이런 텐뿌라 느낌나게 튀긴건 처음이었습니다.
맛은 카키후라이랑 크게 차이가 안났습니다.
저녁은 마구로 츠케타레동입니다.
간장에 절인 참치회를 사용해서 만든 덮밥인데
간이 깊게 베어 있어서 맛있었습니다.
마지막날은 공항에서 먹는 규탕카레입니다.
소혀가 부드럽게 씹혀서 비프카레랑 크게 다르진 않은게 진짜 소혀인지 의심이 갔습니다.
관광지들도 많이 둘러봤지만 글이 너무 길어질거 같아서 가장 중요하고 사사님과 토끼풀들이 좋아할 음식 사진들로만 채워봤습니다.
귀엽게 봐주시면 고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