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드립커피 입문 3개월 차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커피 장비들을 여러 개 구매했는데요.
초기에는 루리웹 커피 게시판 공지사항의 추천 장비들로 시작해서, 점점 늘어났네요.
현재 보유 중인 커피 도구들에 대한 장비인증 겸 도구별 짧은 후기도 남겨봅니다.
-. 브뤼스타 드립포트 : 입문이자 종결 장비입니다. 장점은 손목 부담이 적고, 물줄기 조절이 쉽고, 인테리어적 감성도 훌륭합니다. 단점은 다른 드립포트보다 가격이 높으며, 나눠서 드립 하는 경우, 온도 유지 버튼을 매번 눌러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 타임모어 C2 그라인더 : 장점은 가격 대비 무난한 품질인 것 같습니다. 단점은 원두를 20g 정도밖에 담지 못한다는 것과 아래에 달린 원두를 담는 통의 잠김이 그라인더를 돌리는 중간에 풀리기 쉽다는 것입니다.
-. 타임모어 저울 : 타임모어 시리즈답게 가격 대비 품질이 괜찮은 것 같습니다. 오차도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영점 맞출 때마다 살짝 딜레이(지연)이 있는 것 이외에 불편한 점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 블루보틀 드리퍼 : 커피 게시판 추천 드리퍼 중 하나입니다. 기본 레시피를 기준으로 본인 취향에 맞도록 조정하는 작업이 필요해 보입니다. 잠재력은 높지만, 입문자라면 하리오 스위치를 조금 더 추천합니다.
-. 블루보틀 머그잔 : 전반적으로 마감이 좋습니다. 위로 갈수록 컵의 입구가 좁아져서 마실 때마다 향을 느끼기 좋습니다. 다만, 구조상 다른 머그잔보다 입에 닿는 부분에 흔적이 잘 남습니다.
-. 하리오 스위치 : 현재 가장 만족하며 주력으로 사용 중인 드리퍼입니다. 사용하기 쉽고 내릴 때마다 편차도 적은 것 같습니다. 단점은 추출 입구를 여닫는 스위치가 직관적으로 방향이 반대라서 종종 실수할 때가 있습니다.
-. 하리오 유리 서버 : 가성비 좋습니다. 오프라인 마트에서도 자주 보여서 실물 확인도 가능했습니다. 세트로 구매 시, 서버뿐만 아니라 드리퍼, 여과지(필터지), 계량스푼도 함께 포함되어 있습니다.
-. 하리오 계량스푼 : 서버 세트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8g, 10g, 12g 눈금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 에어로프레스(GO) : 드립(필터) 커피와 에스프레소 중간 단계를 즐길 수 있습니다. 휴대용으로 좋습니다. 다만, 뒤처리가 생각보다 불편했습니다. 추출 시 조립하고 압력을 이용하기에, 파손이나 물 넘침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스마일(황달) 컵 코스터 : 루니님 나눔 원두를 사용하여 드립 커피를 마실 때, 감사의 마음을 기념하기 위한 아이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