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마이너 룰들이 그렇듯 저녁노을 어스름도 세션 구하기 참 어렵죠ㅠ
그날 따라 저녁노을이 참 하고 싶어서 저녁노을 3회차지만 자리가 남는다는 조건으로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신청자가 한명이라 터질 뻔한 세션을 살렸으니 메데타시메데타시~)
그런데 시나리오가 전에 해본 룰북 시나리오더군요.
막판에 참여하느라 미처 듣지도 못했고 마스터님이 변경할 시간도 없을 상황!
뉴비 입문을 위해 서포팅에 힘써보자는 마음으로 큰 기대는 없이 플레이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플레이에 들어가니 전혀 달랐습니다.
2인플로 진행하는 장면은 템포나 장면 배분에서 쉴 틈 없는 몰입감이 있었고, 다른 캐릭터에 의한 대화나 진행도 비슷한 듯하지만 확실히 달랐습니다.
게다가 저녁노을은 장면과 막간을 통해 템포가 조절되고 잡담이나 놀이 비중도 높아서 시나리오의 중복 따윈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특히 장난감을 찾아주고 같이 놀다 평범하게 헤어지는 장면이 또 심금을 울렸죠ㅠㅠ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주신 마스터 ArkAdon님과 B.D.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저녁노을은 정말 갓룰입니다. 다른 캐릭터를 연기할 준비가 되었다면 시나리오가 같아도 그건 다른 플레이가 됩니다!
죽이고 빼앗고 경쟁하는 데 지쳐버린 당신! 마음에 낀 찌든 때를 씻어주는 저녁노을에 도전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지금 바로 주문 버튼을 눌러 티알클의 (가망없는) 서플 정발을 독촉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