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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로마 이야기] "폐하, 실드가 준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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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타시죠."



동로마 제국에는 황제를 옹립할 때 병사들이 방패를 들고 그 위에 황제를 세우는 관습이 있었다.


이는 로마 여론에 상당 지분을 차지하는 군대의 지지를 받았음을 상징하며,


그 유래를 거슬러 올라가면 고대 후기까지 거슬러올라간다.


이 관습은 4세기부터 7세기부터 빈번히 행해졌으며,


7세기 이후부터는 서서히 사라져 도유 의식(머리에 기름 붓기)으로 대체되었다.


방패 옹립 의식은 500년이 지나고 4차 십자군으로 동로마 제국이 멸망한 13세기 니케아 제국에서야 부활하였다.



방패 탑승 의식은 군대로 대표되는 세속 권력의 우위를,


도유 의식은 교회 권력의 우위를 나타낸다.


대관 의식에도 정부-교회 간의 갈등과 권력 관계를 엿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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