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다시피 임진왜란때문에 선조에 대한 민심이 최악이고, 분조를 이끌었던 광해군의 인기가 최고조 일때 선조가 판을 뒤집기 위해 양위파동을 일으켰음.
내가 알기로 임진,정유재란 총 7년동안 무려 15차례의 양위 쇼를 벌임. ㅅㅂ 전쟁동안.
당연히 쇼인걸 알면서도 신하들은 "통촉하여 주시옵소서."를 외쳤고, 마찬가지로 광해군도 지은 죄도 없이 '석고대죄'를 해야했음.
7년간 이 트롤짓을 받아주다가 결국 오히려 선조의 왕권은 더 강화됐고, 이후는 다들 알거임.
근데 이 상황을 대체역사 스토리로 쓰면 어떨까?
1. 한 5~6번째의 양위 쇼를 벌이는 상황에서 '광해군'으로 빙의.
2. 다들 짜증난 상황에서 광해군이 이항복(당시 양위 요구하려다가 말았음), 윤두수(선조가 명나라로 망명한다는 거 바락바락 대들어서 막음)를 설득.
3. 신하들이 "성은이 망극하옵니다."라고 대답해 양위받아버림.
4. 선조가 당연히 취소하려고 하지만, 이미 오만 정 다떨어진 이 당시 신하들이 들을리 없음.
5. 물론 선조는 정치력 끝판왕급이라 그냥은 안물러남. 상왕이 된다하더라도 태종의 예를 들어 군권을 안내놓을 수 있음.
6. 선조가 이순신을 끌어들일 수 있음. 이순신은 당연히 자신의 은인인(이 당시는 맞음) 선조편을 듬.
7. 주인공(광해군)이 보위에 오르고 상왕과의 내전(?)시작.
이후는 모르겠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