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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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룽테프의 어느 방. 다른 시설과는 완전히 독립된 스페이스에 그 방이 있었다.
약간 어두운 조명이 비춰지고 있었다.
그 안에서 벽에 박혀있는 모니터만이 오로지 빛을 내고 있었다.
모니터 안에는 마이스터 874가 있었다.
"계획에 큰 수정이 필요해 졌습니다."
"그래."
모니터와 마주보고 앉은 남자가 대답했다. 남자의 이름은 그라베 비오렌트.
건담 마이스터를 스카우트 하기 위해 선발된 이노베이드 였다.
마이스터 874가 말한 계획이란 인간을 건담 마이스터로 한 건담 개발을 담당하고 있던 루이도, 마레네, 샬을 무력개입에 채용하는 안이았다.
사실 베다는 아직 마이스터를 인간으로 구성할지, 이노베이드로 구성할지 장하지 않았다.
망설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인간과 같은 감정을 갖고있지 않은 베다에게 '망설임'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저 결정이 필요해지는 순간까지 정보를 가능한 자세히 조사하려는 것 뿐이다.
베다는 양쪽 계회을 동등하게 진행하고 있었다. 실제로 이노베이드에 의한 마이스터 계획도 준비가 진행되고 있었으며, 몇명의 마이스터는 이미 완성되어 있었다.
지금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마이스터 874에 대해서도 이노베이드의 육체를 주고 마이스터로 삼는 계획이 있었다.
"그 사건은……유감이군."
세 마이스터 중 둘을 잃었고, 한명은 큰 부상을 입어 마이스터 활동은 불가능 하다.
세 명을 스카우트 한 그라베에게 있어 이것은 큰 충격이었다.
그들을 조직에 끌어들이지 않았다면 이러한 비극과 마주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이제 마이스터는 이노베이드로 구성되게 되는걸까요."
마이스터 874는 사고 이전부터 인간 마이스터는 채용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인간은 너무나 다정하다.
그것이 그녀가 도출한 결론이다.
"확실히 경험을 쌓은 마이스터를 모두 잃은건 뼈아프군. 하지만 베다에게서 새로운 미션을 받았다."
그라베는 그 미션에 대해 마이스터 874에게 그닥 많이 말하지 않았다. 조직에는 비밀엄수 임무가 있으며, 생각없이 미션 내용을 말하는 것은 권장되는 행동이 아니다.
마이스터 874도 그것을 알고 있었기에 깊게 물어보려 하지는 않았다.
듣지 않아도 그라베의 이야기로 보아 인간 마이스터를 채용하는 계획이 아직 진행중이라 추측할 수 있었다.
"이노베이드 마이스터 들에게도 여러모로 할 일이 있는 모양이다. 그들은 그들 나름데로 스스로의 경험을 비탕으로 베다에게 진언하고 있어."
"리본즈 알마크 말인가요?"
"물론 그도 포함된다."
"에이전트나 기술자들은 어떻게 될까요."
"현재로선 그들의 역할을 이노베이드에게 맡긴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어."
"그런가요."
마이스터 874가 안심한 듯한 표정을 짓는다.
"이안이나 모레노를 걱정하는 건가?"
"네."
혹시 조직에서 인간을 완전히 배제하게 된다면 조직의 기밀을 알고있는 그들은 말살되고 말 것이다. 마이스터 874는 그것만은 피하고 싶었다.
"그들은 이레귤러한 형태로 조직에 들어왔으니까. 하지만 후속 조사는 내가 진행해서 멤버에 적합한 인간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안심해도 좋아."
그라배가 설명한 것과 같은 것은 베다와 링크되어 있는 마이스터 874는 이미 알고있었다. 그렇더라도 그녀에게 인간을 대하는 것처럼 설명해주는 그라베에게 상냥함과 같은 것을 느끼고, 기쁘게 생각했다.
아주 조금, 자신은 인간에 가까워진 모양이다.
그라베와의 대화에는 그러한 감정을 일으키는 씬이 많았다. 그래서 마이스터 874는 베다에 직접 확인하지 않고 그라베에게 말을 거는 일이 많아졌다.
특히 그 비극 다음에는……
"제3세대 건담과 동시에 건담을 서포트 하는 머신의 개발도 시작돼. 그 테스트 파일럿으로도 인간이 채용된다는 모양이다."
"그 사람들도 당신이 스카우트 해온 건가요?"
"아니. 누군지는 모르지만 추천자가 있어서 베다가 채용한 것 같아."
이안과 모레노를 멤바로 삼았을 때와 같은 일이 있었겠지. 조직은 항상 우수한 인재를 찾고있다. 데이터 상의 능력뿐 아니라 실제로 접한 뒤의 정보도 베다는 중시하고 있다. '스카우트 담당'인 그라베가 맡은 일도 그러한 욕구와 관련된 것이다.
"어느쪽이 되었든 조직은 큰 변혁을 맞이할 것이다. 우리는 이오리아 계획을 위해 계속 일하게 되겠지."
두 사람의 이노베이드는 그 말을 가슴에 새겼다.
건담 플루토네
"GN-004 건담 나드레"및 "GN-005 건담 버체"의 테스트베드. 단, 외견상 나드레나 버체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제 2세대 건담중 유일하게 코어파이터라 불리는 소형 탈출포트가 내장되어있다.
코어파이터
플루토네에게 탑재된 긴급탈출 포드. 유사시 GN드라이브를 보호하기 위한 기구. 전투력이 전무한 것 등 문제점도 많다.
건담 아블홀
"GN-003 건담 큐리오스"의 테스트베드. 대기권 내 비행능력을 위한 가변기라는 컨셉 외에는 큐리오스와의 유사점은 적다. 기체 각부에 각종 전용 유닛을 장착 가능하다.
비행형태. 전용 시설 없이 공중에서 변형하는 것이 가능.
AEU 헬리온 이니티움
AEU 헬리온의 최초기형 버전(2292년 형). 모빌슈츠 개발에서 고생하고 있던 AEU가 육전형인 AEU-03, 공중전용 AEU-04에 이어 개발한 첫번째 범용기. 2307년에 "AEU 이낵트"가 개발될 때까지 몇 번의 개량을 거듭해 계속해 현역으로 활동했다.
비행형태. 인간형으로 변형하기 위해서는 전용 시설이 필요하다.
판통
이전의 인류혁신연맹이서 폭 넓게 사용되었던 양산기. 화석연료를 사용한 발전을 통해 모터를 움직이지만 내연식 엔진도 채용되어 있다. 또한 성능을 낮춘 수출용 기체도 존재한다.
지휘관형. 통신기능이나 색적기능이 강화되어 있는 것 말고는 양산기와 차별점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