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우체국에서 카톡이 왔네요
드디어 올 것이 오는 건가..?
하고 배송 조회를 했는데..
어..?
어.....??
어....???
아이고 고모고모님..
여기서도 노안 이슈가..?
허허허허..
접수만 그런거겠지...?
그러고 시간은 흐르고 흘러...
택배가 왔습니다.
비가 와서 상자는 살짝 젖었어요
(아니네... 여기서도 조와용이네...ㅋㅋㅋㅋ...)
그래도 내용물은 안젖어서 다행입니다.
건전해 보이게 한 장 찍어봤습니다.
민트 초코 짬처리 할꺼야! 하시는 말에
보라색 물체가 보이는 거가 민초인걸까..?
근데 민초면 민트색 포장지 아님...?
하고 보니 완충제로 포도구미 하나 넣어 주셨더라구요
며칠 전에 생각났었는데 이걸 이렇게...?
단거 땡길 때 잘먹을께요!
그리고.. 방송 상에서 뒤에 싸인 같은거 적어서 보낼꺼라고 하셨던거 같은데!
하고 쿵짝짝 쿵짝짝 빠라바라바라밤 하고 뒤집어봤는데
엑..?
백지네!?
백지여?!
아니 내 똑똑히 들었다닝께!
에에잇..! 속였구나! 샤샤##!!!
(오타 아님 사소한 복수임...)
포장지 앞에 붙어있던 싸인이라도 잘 둬야겠다 했는데
부직포나 천이겠지 하고 테이프 훅 뜯으려다가
어..? 하고 살살살살 뜯어줬습니다
큰일날뻔..
종이면... 위험하지 안되지..
그래서
위에 리본은 드라이기로 접착제를 녹여서 살살 뜯어주고
니퍼로 2차 손질로 접착제를 뜯어주고
드라이기로 좀 더 녹인 후
핀셋으로 살살살살 뜯어줬습니다.
후... 무서운 작업이었어요
그리고 다있소에서 사놓고 굴러다니던,
누구나 집에 있을법한
코팅지로 코팅(?)해주고
못하는 가위질을 최대한 해주고...
목공풀을 콕 찍어서
리본을 다시 달아줬습니다.
(사실 목공풀로는 바로 안붙길레 순접으로 살짝 발라서 얹어줬습니다.. 순접 최고...)
근데 여기서 끝내면
이 토끼풀은 마이 액자 받아 놓고 사진도 한 장을 제대로 안보여주네
이거 완전 나쁜놈이잖아?
이거 완전 무슨무슨법에 의하여 처벌 받아야 함!
소리 듣겠죠?
(야한 건 금지야! 소리가 들려오는 기분)
이런거에 쓰려고 지인이 아크릴 스탠드 고르라고 할 때 코하루 골랐다!
액자 테두리에 흠집 조금 나있고 도색이 좀 까져 있던데
나중에 이것도 사포질 하고 서페이서 올려서 도색해봐야겠습니다..
(아니 미x놈아 그만좀해...)
이런 작품을 만들어주신 '금손'님과
사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잘 간직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