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로용지" 게이 온라인뱅킹 입니다.
얼마 전, 마망 님께서 맥라렌 레고 조립 하시는 영상 잘 보았읍니다.
마치, 조인의 팔문금쇄진을 손쉽게 공략해내는 서서 처럼,
사방팔방 흩어진 레고 벽돌로, 아주 손쉽게 디스크조각모음 해버리는
마망 님의 방송을 휴대전화로 보다가, 그 모습을 보고있던 저 또한 심히 감명받아,
여포의 신궁으로 백보 떨어진 방천화극을 맞추는 걸 지켜보는 기령 마냥
무언가에 이끌려 바로 집으로 돌아온 후, 제가 했던 예전 취미를 되살려,
다시 한번 시작 해보자 라고 마음 먹었읍니다.
이런 식으로, 오목판 위에 벽돌들을 차곡차곡 쌓아서 진지공사를 시작하면 됩니다.
다 망해가는 촉나라의 마지막 불꽃을 태우기 위해 목우유마를 개발한 제갈승상 처럼,
저 또한, 무언가를 만드는 걸 좋아하는 지라, 지금보다 더 나이들어 머리가 굳어지기 전에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치매 증상도 예방할 겸, 최근에 다시 시작해봤읍니다.
먼저, 몸풀기로 이 녀석을 카피 할 예정입니다.
서서의 어머니 필체를 카피해서 가짜편지를 보낸 정욱마냥,
일단, 기존 메카 창작물을 그대로 배껴 올 예정입니다.
마치 허유의 통수로 오소창고가 불타버려 개박살난 원소마냥 혈압으로 죽을 뻔 했읍니다.
특히, 관절을 구현하는 게 가장 어려워서, 제 팔모가지도 비틀어 보고 별 쌩쇼를 다했읍니다.
관절을 구현하는 게 막혀서, 몇 날 몇 일 동안 진도를 못 나가고, 그렇게 허송세월로 보내다가
마치, 역병 유비를 찾아서 떠나는 관우처럼 오관육참으로 관문을 뚫어버리는 것 마냥
결국, 막힌 부분이 뚫리고 드디어 뼈대를 완성하였읍니다.
뼈대가 완성 됐다면, 이제는 본격적으로 미친듯이 카피를 해주면 됩니다.
어느 덧, 제법 그럴싸한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관절 테스트를 해줍니다.
황개를 묶어놓고 뼈 부러뜨리는 주유 마냥, 계속 뼈대를 만져주고 이상이 없다면 렌더링을 해봅니다.
이렇게 완성물을 렌더링 하게 되면, 실물과 흡사한 형태로 구현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