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벽에 걸려있는 액자에 그려져 있는 천사그림
누구를 그린 것인지 알수는 없었으나 이상하게 날이 갈수록 기괴해가기
시작했던 것이었다
첫째날 그저 얼핏보면 평범한 천사를 그린 듯 했었다
둘째날 머리에 악마를 상징하는 뿔이 그려져 있었다
미소만 짓던 얼굴이 사악한 얼굴을 하고 있었던 기분이 들기도 하였다
샛째날 뿔이 완전히 악마스럽게 돋아나 있었다
그림의 머리색이 바뀌었다
그림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표정이 이상하다 꼭 마치 무언가에
홀린 것 마냥
이윽고 사방은 비명소리와 아수라장이 되었고 바닥에는 흥건한 피비린내와 핏자국만이
보였었다
"오늘도 그분의 말씀은 잘 새켜들었습니다 상쾌하군요"
강적인 악마 숭배자 에 푹빠진 한 여성
피 묻은 대검을 들고서 무척이나 만족스런 미소를 하고 있는다
악마에 들린 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의지로 이런 찬혹한 짓을 저지른 건
추후 제압당한 직후 그녀가 말했던 단어였다
"나는 그분의 지시대로 하였을 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