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개봉한 BOP6입니다.
첫인상은... 원두가 밝습니다. 이번 나눔원두 셋 중 가장 약배전스러운 색상이네요.
원두에서의 향은 다른 두 원두보다는 조금 연한 느낌의, 은은하고 부드러운 밀키한 스타일입니다.
원두 사이에 체프흔적이 없어서 내추럴인가, 하다가... 원두 이름이 허니워시드로군요.
뭐 그냥 조금 덜 씻어냈으니 발효가 더 되었겠구나, 정도로 해석하렵니다. ㅎㅎㅎㅎ
20그람 내릴 거예요.
털날림이 전혀 없습니다. 진짜 내추럴인줄 알았네요. ㅎㅎㅎㅎ
분쇄향은... 상당히 은은합니다. 발효취 같은 것도 느껴지지 않아요.
내리는 건 거의 비슷합니다. 코만단테 기준 26클릭, 으음...
핸드밀의 장점 중 하나가 원두의 단단함을 손으로 느낄 수 있다는 점인데,
솔직히 BOP5 대비 무른 느낌이 들었네요. 아무래도 과다가 걱정되기 시작...
아무튼 분쇄 후 95도의 온수로 40-140-100 이후 20ml의 온수를 가수해서 완성했습니다.
처음 블루밍과 마지막 2차 브루잉 직후에 살짝 스월링해주었구요.
완성샷입니다. 총 추출시간은 2분 40초.
그럼 마셔봐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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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완전 워시드네요?
훌륭한 클린컵, 이후를 받쳐주는 단맛, 이어지는 티라이크한 애프터까지.
다만 깔끔함에서는 BOP5에 조금 밀리고 대신 단맛과 바디에서 과일이 치고 나오려는 경향성이...
허니워시드라는 애매한 가공명을 납득하게 만드는군요. ㅋㅋㅋㅋㅋ
아무래도 한 번 더 내려서 마셔봐야 될 거 같습니다.
앞서 우려한 대로 약간의 과다 경향이 없지 않아서요.
- 일단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