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퍼와 필터가 다행히 커피도착 다음날에 왔습니다
루니님께서 블루보틀 기본필터는 냄새난다고 하셔서 칼리타 웨이브필터 화이트를 따로 구매했는데
선택을 잘못했는지 좀 작네요. 155말고 185를 시켰어야 하나봐요
200장이나 있는데 이거 언제 다 쓰지 ㅋㅋ
그동안 칼리타 수동밀 Kh 3 쓰고 있었는데 나눔덕에 마실 커피가 많아져서
안쓰던 바라짜 그라인더를 꺼내 청소를 해 줍니다
2011년돈가 12년도에 샀는데 아직 잘 돌아가네요
원두 20g / 바라짜 마에스트로 22 / 온도계가 없어서 80도후반 추정
대충 주워들은 지식으로 1:10~12 추출 / 2분
첨에 뜸물을 30g 부었다가 40g으로 올려야하나싶어 추가하는 순간
주르륵 추출이 되어버리네요 흐미;;; 드리퍼랑 좀 친해져야 할거 같아요
40/뜸 - 60/1차 - 60/2차 - 80/3차
진액으로 한모금 마셨는데 스모키함이 훅 들어오네요
물을 추가해 음미하니 스모키함 - 풍미 - 둥글둥글 - 긴 여운 순으로 느껴집니다
루니님의 4회차 나눔때 받은 [에스메랄다 게이샤 2021 워시드 풀시티]보다는 단맛이나 산미가 덜느껴졌는데,
스모키함과 풍미가 지배적이고 입안이 둥글둥글몽글몽글하니 마시고 난뒤 여운이 참 오래 지속됩니다
따듯하게 마시는거보다는 오히려 매력이 반감되네요
처음부터 아이스용으로 세팅해 내리던지 에스프레소로 뽑아 마시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다음에는 커피굵기를 좀 더 굵게해서 추출해보고 며칠 숙성해서 에스프레소도 뽑아봐야겠습니다
잘 볶인 커피라 디펙트는 모르겠고 약배전으로 볶인 원두를 마셔봐야 추가적인 평가가 가능할거 같아요
약배전으로 아인슈패너 해 먹을 생각에 며칠뒤가 기대됩니당
루니님 덕분에 고-급 커피도 마시고 입이 참 호강하네요. 압도적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