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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원두후기] 조금은 특별한 BOP2023 5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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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나눔원두로 받은 BoP2023 워시드 부문에서 5위를 한 잔슨 무산소 워시드 라이트로스팅을 개봉하였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궁금했던 부분이 있어, 조금은 특별한 시음 시간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그 궁금증은 보통 커피와 와인이 비슷한 점이 있다고 비교하기도 하고, 루니님 역시도 종종 와인을 같이 이야기하시는 경우가 있어서 과연 와인과 커피를 같이 두고 마시면 어떤 느낌을 받을까라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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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준비했습니다.

BoP2023과 함께 도멘 프리에르 로크의 시그니쳐 와인, 뉘 생 조르쥬 프리미에 크뤼 끌로 드 꼬르베 비에이 비뉴 2020 빈티지.


커피의 맛에 대한 부분부터 먼저 이야기하자면, 역시 BoP다 라는 생각이 드는 맛입니다. 루니님이 예전에 말씀하셨던 것처럼 무산소라는 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깔끔하면서 게이샤 특유의 자스민 향이 정말 진하게 느껴지고, 산미 역시도 도드라지지 않으면서 은은하게 다가옵니다.


제가 데일리로 마시는 중인 잔슨 게이샤 워시드도 그렇게 나쁜 게 아닌데도 정말 부족하게 느껴지게 만드는 맛이죠 ㅎㅎ


그리고 같이 준비한 와인도 정말 맛있는 와인이었습니다.

장미향과 같은 향이 진하게 느껴지면서도 마시고 남은 잔에서는 딸기향과 같은 과실향도 언뜻 느껴집니다. 

향이 화려한 것에 비해 맛은 부담이 없는 맛입니다. 입 안을 꺼끌하게 만드는 타닌감도 적고 알코올 느낌도 없어서 부드럽게 넘어가면서도 적당한 산미가 입맛을 돋우는 그런 맛이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결론적으로 게이샤 커피와 피노 누아 와인은 맛이 같다는 게 아니라 맛을 표현하는 뉘앙스가 상당히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위에 설명한 커피와 와인의 맛을 간결하게 추리자면

화려하면서도 짙은 향, 깔끔하고 부담이 없는 맛과 적당한 산미.

이렇게 동일하게 표현을 할 수 있었거든요.


그리고 놀라운 점은 커피와 와인이 서로의 맛을 해치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보통 센 무언가를 먹고 나면 다른 무언가의 맛이 묻히거나 느껴지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 마신 커피와 와인은 약간 묻히는 맛이 없진 않아도 거의 없다시피해서 복합미가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이렇게 비교해 보는것도 꽤 재밌는 시간이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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