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요 커피는, 어제에 이어 일본 도쿄에서 사온,
버브 커피 에티오피아 헤일로 베리티 원두입니다.
(Verve Coffee Ethiopia Halo Beriti)
버브 커피는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크루즈를 시작으로 일본에도 진출하여,
현재는 도쿄에 4군데, 카마쿠라에 2군데가 있습니다.
카마쿠라의 경우에는 애초에 산타크루즈라는 지역이 서핑 문화가 발달된 지역이라서,
그에 비슷하게 해변가가 붙어있는 곳이다보니, 카마쿠라에 매장을 오픈한거 아닌가 싶네요.
일본에 진출한 매장들 중 도쿄 롯폰기 매장이 규모가 가장 크지만,
일본 내 로스터리는 키타카마쿠라 매장에만 있습니다.
아무튼, 저는 숙소 근처에 있던 신주쿠 매장에서 커피를 마셨고,
(1500엔짜리 파나마 게이샤를 마셨습니다 ㅋ)
맘에 들어서 원두와 머그잔을 샀습니다.
(같은 원두를 산건 아니지만, 이정도면 괜찮겠다 싶어서 ㅋㅋㅋ)
▲ 일단 테이스팅 노트는 스트로베리, 아프리콧, 스파클링 3가지입니다.
일단 원두는 병에다 옮겨 담았고, 200g을 구매했습니다.
로스팅 레벨은 1~10 중(라이트~다크) 4정도 되는 레벨의 원두입니다.
미디움 중에서 살짝 라이트한 로스팅 레벨입니다.
원두 라인업들 중 극단적으로 라이트한 게 없고, 싱글 원두의 종류가 많지는 않은데다,
대부분 블렌드 위주로 팔더라구요 블렌드도 대부분 7정도 레벨이었습니다.
원두의 모습입니다. 어제 원두랑 비슷하네요 ㅋㅋ
그라인더에 갈고 물 올렸습니다. 사진은 안찍었는데,
그라인더는 C40에 분쇄도는 어제 쓰던 그대로 28에 맞춰놓고 20g 돌렸습니다.
오늘은 앜마의 레시피로 해볼 생각이거든요 ㅋ
물온도94도에 맞춰놓고 뎁힌 다음 필터 린싱 한번 쫙 해줍니다.
원두 올리고 찍은 사진입니다.
앜마의 레시피로 담근 모습입니다.
적응되니 이게 더 편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
사실 이 원두를 처음 개봉해서 내려본 건 아닌데,
전에 샀던 DEEP 27 드리퍼로 두어번 정도 내려봤습니다.
그때는 30-50-50-50-50씩 15g에 230g 내리니까, 산미는 느껴지는데 좀 묽은 느낌이 들어서
10씩 줄여서 30-40-40-40-40씩 190g으로 내리니까 좀 낫더라구요.
스위치 드리퍼입니다.
저거 쓰기 시작한 뒤로 V60은 잘 안쓰게됐네요 ㅋㅋㅋㅋㅋㅋ
서서히 물이 빠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추출 60-60 120g에 침출 140g 해서 총 260g정도 내렸습니다.
다 내리고 커피잔에 옮긴 모습입니다.
맛은 산미가 어제처럼 극단적이진 않지만, 입 안에 살짝 감돌고 넘어가는 거 같습니다.
(맛 표현을 잘 못해서 ㅠㅠ)
커피 안주도 어제처럼 알포토로 먹었는데, 굳이 달달한 초콜릿으로
산미를 잡아줘야 할 필요는 없는 그런 정도입니다.
부정적인 테이스트는 없네요 ㅋㅋ
오늘 일요커피도 맛있게 잘 마셨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