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번 루니님 나눔원두 중에서 약배전에 대한 후기입니다.
현재 드립용 장비만 있어서, 강배전이든 약배전이든 전부 드립용으로 마셔왔습니다.
이번에 루니님의 동일일 원두에 대하여 강배전 약배전 모두 시음하면서,
같은 원두라도 배전도에 따라 맛과 향 이렇게나 차이가 날 수 있구나 경험했습니다.
강배전이 주로 에스프레소용이라고 하지만, 핸드드립으로 내렸을 때 약배전에 비해,
강배전은 향이 다소 약하고 대신에 맛이 진하고 깔끔한 것 같았습니다.
약배전의 경우 향이풍부하고 마치 티라이크(차) 느낌으로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원두들을 떠올려보며, 원두 선택의 기준이 품종이나 농장도 중요하지만,
개인적인 취향에서는 배전도를 우선순위에 놓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원두 주문 시 약배전 원두로 검색하면 제한적인 결과만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마음에 드는 원두가 있으면 배전도를 확인하고 미디엄 이하가 아니면,
다시 뒤로가기를 하고 미디엄 이하의 배전도를 물색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 밖에도 오프라인 마트용 원두는 대부분 실패했지만,
그럼에도 그중에서도 약배전 원두들은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루니님 나눔 원두 덕분에, 좋은 약배전의 기준을 경험하고
원두 선택에 방향을 잡게 된 것 같아서 감사합니다.
모두들 즐거운 커피 라이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