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찌보면 커피계 최대 금기(?) 중 하나인 [커피 재탕]에 관련된 글을 작성해보고자 합니ㄷ..
일단 백문이 불여일견이니 관련 정보가 담긴 유튜브 영상 링크를 첨부해봅니다.
첨부된 영상의 9분 43초부터 관련 내용이 시작됩니다.
(게시판 글 작성 에디터의 동영상 추가 기능으로는 유튜브의 재생 시작위치 지정 적용이 안되네요..)
https://youtu.be/9jAYdK4bwRc?si=fy5SllCbiLnLrMqG&t=583
사실 뜨거운 온수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차가운 상온수를 사용하기에 [재탕]은 아니고, [침출]이 되겠습니다.
위의 영상을 본 이후로는 커피를 내린 이후에 재차 우려내고 있습니다.
우려낸 결과물은 체이서 같이 얼음이나 칠링락을 넣어 칠링하여 마셔도 괜찮고, 냉장실에 시원하게 보관하며 냉차처럼 가볍게 즐길 수도 있습니다.
농후한 맛과 향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은은하면서도 의외로 괜찮은 맛이 느껴지는게 나름 재미난 경험인 것 같습니다.
현존하는 모든 추출 도구에 응용이 가능한 방법이니 재미 삼아 한 번 시도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필요한 것은 사용된 원두의 10배 정도 되는 상온수와 약간의 시간 뿐이니까요.
아, 설거지 거리가 조금 더 늘어나기는 합니ㄷ.. ( 도주)
# 에스프레소 기기의 경우, 물 온도를 상온수로 변환할 수 있는 특수한 장비 조건이 아니라면, 포터 필터의 커피 퍽을 필터를 적용한 임의의 드리퍼에 옮기는 방법으로 침출이 가능하겠습니다. 귀찮아서 대부분 안하실 게 분명합니다.
## 캡슐 커피 머신 또한 상온수로 추출하는 옵션이 있다면 추출수의 비율을 캡슐 커피에 들어있는 원두의 10배로 맞춰내는 것으로 응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귀찮잫아요? 게다가 캡슐은 들어있는 원두가 적어서 못해도 캡슐 3개는 필요할겁니ㄷ...
### 개인적으로는 에어로프레스, 밀리타, 클레버, V60를 이용할 시에 상온수를 이용한 침출로 한번 더 뽑아내고 있습니다.
(밀리타와 V60에는 냉매가 충전된 아이스 볼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 이 방식을 가장 간단하게 적용시킬 수 있는 추출 도구는 커피프레스가 아닐까 싶습니다..만 우려내는 시간을 어느 정도로 할 지가 관건이겠네요. 에어로프레스가 커피프레스와 꽤나 유사한 방식이긴 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에어로프레스로 상온수 침출시, 상온수 약간 넣고 교반 10초 + 나머지 상온수 넣고 윗물 교반 5초 정도 한 다음 프레싱을 해서 대략 1분 내외로 잡고 있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