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 2.5 잠시 도쿄를 다녀왔습니다.
11월에 다녀옥고 거의 3개월만인데, 이번에는 크게 건져온 게 없네요 ㅎㅎㅎ
그래도 커피 관련으로 건져온게 있어서 좀 올려볼까 합니다 ㅋ
1. 스타벅스 X 프라그먼트 텀블러
스타벅스 미야시타 파크점에서만 한정판매하는 콜라보 텀블러입니다.
유튜브나 이런데 도쿄여행 브이로그 보면 이거 사시는 분들도 꽤 되고 외국인들도 많이사서 그런지,
외국인용 안내사항 등을 미리 구비해놓고 있더라구요. 대개 반응은 제품 자체는 이쁜데 5170엔이라 그런가
'저 돈주고 사긴 좀 같은 반응'입니다. 저는 카드에 충전해놓고 사서 낭낭하게 별도 적립했습니다 ㅎ
텀블러를 사면 음료 1잔 무료쿠폰을 주는 시스템은 일본도 마찬가지인데요, 일본내에서만 쓸 수 있다는 주의사항도 알려줍니다.
(당연한거긴 한데) 저는 받아서 돌아오는 길에 한잔 마셨습니다.
2. Verve Coffee Roasters (버브 커피로스터스) 머그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방구좀 낀다는 커피샵인 Verve의 일본 신주쿠 매장에서 산,
Yumiko IIhoshi와의 콜라보로 제작된 머그컵입니다. 살 당시에는 머그잔이 저 사이즈밖에 없어서 저거만 샀는데,
사이즈는 10온스 5온스 3온스 순으로 발매되어 있습니다.
3. 커피 마메야 라 카브라 로스터 엘살바도르 산타로사
오모테산도 인근에 있는 커피 마메야에 들러서 산 커피입니다. (카케루 말고)
다녀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극단적으로 라이트한 원두를 골랐습니다.
저때 한국인 직원분도 한분 계시더라구요 ㅎㅎㅎ
(제 앞에있던 여자분이 일본어 1도모르는 한국인이라 이야기하니, 스태프가 한국인 직원한테 안내해주더라구요)
마메야의 특징은 원두를 고르고서 레시피를 알려줄 때 진짜 디테일하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레시피를 원두 몇그램 물양 몇대몇 비율에 총 추출시간, 물온도, 회차분에 따른 투입량과,
심지어는 그라인더까지 물어본다음에 분쇄도까지 알려주더라구요.
(코만단테 C40쓴다니까 편하게 얘기해주더라구요, 레드클릭까지 물어보더란)
거기다 분쇄원두 샘플까지 같이 주는데 비교해보고 그라인더로 조정해가면서 돌려보라고 하더라구요 ㅎㅎ
4. 버브 커피로스터스 에티오피아 헤일로 베리티
버브에서 마셔보고 산 원두입니다.
정작 저 원두로 내린 커피를 마셔본게 아니라 라마스터스 패밀리 그린티게이샤를 마셨습니다. 한잔에 1500엔짜립니다.
원두가 100g 6000엔에, 200g이 10000엔이었어요 ㅎㄷㄷ 홈바클에서 도쿄 찍고 추천커피샵 찾아보니
대부분 버브는 들어가길래 마침 묵고있던 신주쿠에 매장이 있어서 가봤습니다.
원두값 보면서 게이샤원두 무나하는 루니님이 새삼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ㅎㄷㄷ
5. CAFEC DEEP27 드리퍼
저도 남커의 유튜브 영상을 보고 궁금해서 질렀습니다. 신주쿠 핸즈 매장에서 팔고있더라구요.
대체로 핸즈의 커피관련 코너를 가보니 일본에서 파는 수입 커피용품들이 국내에 비해 많이 비싼 편입니다.
코만단테 C40이 7만엔대였어요 요즘 이 드리퍼가 관심을 많이받고 있는데,
좁고 길게 나있다보니, 적은 원두량으로도 투입대비 진하게 추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가 보더라구요.
아무튼 다들 게이샤처럼 비싼원두 쓸일 있으면 쓰려고 저거 들이는거 같더라구요 ㅎㅎㅎ
드리퍼랑 해서 1980엔주고 샀습니다.
아무튼 이정도로 건져왔는데 일단 이 제목을 쓴 이유가 따로 있습니다.
그건 바로바로바로
어제 도쿄여행에서 돌아왔는데,
마지막날에 버브커피 신주쿠점에 들러서 커피를 한잔 마셨습니다.
마셔보고 괜찮아서 머그와 원두를 샀는데 무료쿠폰을 하나 주더라구요. 물어보니 전점에서 사용가능하다고 하는데,
제가 쓰지 않은 이유는 아쉽게도 이미 한잔 때린 상태라서 마시질 않았습니다.
커피에 제한이 있는거 같진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1500엔짜리 게이샤도 가능할 수 있다는 얘깁니다)
일단 도쿄에는 신주쿠, 롯폰기, 요요기공원, 에비스에 있습니다.
저도 루니님의 무나의 은혜를 받은바 있고, 그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나눠드릴까 하는데,
혹시 2월 19일 사이에 도쿄에 갈 예정이 있는 분들 중 관심있는 분들 계신가요? 계시면 하나 드리겠습니다.
아니면 그냥 기념으로 간직해야죠 뭐 ㅎㅎㅎㅎㅎ
아무튼 별 쓸데없이 긴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