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활성화를 위한 토론 컨텐츠
식은 떡밥 데우기 그 첫번째 주제는 바로..!
유료 마스터링
입니다.
마스터링이라 함은, 말 그대로 해당 세션의 마스터 역할을 수행하는 걸 의미합니다.
응? 우리끼리 재밌게 노는데 왜 돈이 필요하죠?
당연히 친구들이 모여서 세션을 하는 데에 돈이 오갈 일은 없겠죠.
간식만 제공해도 마스터 친구는 감동할 겁니다.
어쩌면 그날 간식을 사온 사람의 캐릭터가 죽음에서 부활할지도요!
하지만 저처럼 평소에 혼밥을 즐기는...
이 시국 전부터 거리두기 연습을 해온 모범시민에겐
친구들과 오손도손 모이기란 꿈 같은 일입니다.
이외에도 많은 분들이 시간, 공간적 제약 때문에 온라인으로 파티원을 구합니다.
이때도 여가 시간에 취미 활동을 하는 것이니 거래의 필요성을 느끼진 않습니다.
보통, 인터넷 게시판에 세션 구인글을 올리는 사람은 마스터입니다.
플레이어들이 그 글을 보고 지원을 하여 최소 인원이 모이면 시작하죠.
그런데 하고 싶은 룰 또는 시나리오의 구인글이 안 올라온다면?
최대한 빨리 달려갔는데 모집 마감되었다면?
아 이거 플레이어 수요는 있는데 아무도 마스터를 안 하려고 하네...
마스터를 돈 주고 고용할 순 없을까?
이 떡밥은 이런 의문점에서 출발합니다.
필요한 서비스에 재화를 지불하는 건 일상생활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TRPG는 기본적으로 친한 사람들끼리 모여 부담 없이 즐기는 놀이라는 데에 기반하고,
때문에 돈이 오간다는 것 자체에 거부감을 가지는 것도 당연합니다.
그렇다고 완전히 새로운 개념이냐하면 그것도 아니고요.
해외에는 위처럼 생긴 로컬 게임샵에 전문 DM(Professional Dungeon Master)이 있죠.
관련 사이트(https://startplaying.games)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마스터에 대한 플레이어의 후기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광고 아님!).
온/오프라인 모두 국내 인프라가 전무한 게 현실이긴 하죠.
말이 길었습니다만, 토론 주제는 간단하게 두 마디로 요약하겠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유료 마스터링 시장이 생길 수 있을까?
그러기 위한 선행 과제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