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나 필자의 생각이 강하게 들어가있는 분석입니다.
1. 코치진 및 주장단
코치진)
이정효(감독) / 이정규(수석코치) / 조용태(코치) / 신정환(GK 코치) / 김경도(피지컬 코치) / 박원교(분석코치)
주장단)
안영규(C) / 이민기(VC) / 이희균(VC)
2. 주요 IN/OUT
in)
조성권(김포, 임대 복귀) / 박태준(성남, FA) / 가브리엘(카넬라스) / 빅톨(고이아스) / 최경록(카를스루에) / 변준수(대전, 트레이드) / 김진호(강원) / 포포비치(아들레이드)
out)
토마스(사페코엔시) / 아론(대전, 트레이드) / 이순민(대전) / 티모(청두)
3. 이적시장 단평
이전 시즌의 돌풍, 그리고 저예산 효율 운영 기조의 팀답게, 포지션 별로 큰 출혈이 한 두 자리씩 나온 상황. 또한, 예정되어있던 아사니의 매각이 실패함에 따라, 구단 재정 상황에 따라 또 하나의 큰 출혈이 있을지 모른다는 얘기까지 돌고 있다.
다만, 구단 역시 그런 부분을 예상한 바, 영입생들의 면면이 꽤 괜찮은 편.
지난 시즌 산드로의 무면허 운전으로 인한 방출 이후, 공격진에서의 이렇다 할 퀄리티 있는 선수가 없었던 만큼, 비슷한 유형의 타겟형 스트라이커가 두 명이나 보강되었으며, 유럽에서 잔뼈가 굵은 멀티 자원 최경록을 복귀시킴에 따라, 2선에서의 조금 더 창의적인 공격을 전개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하였다.
다만, 여전히 이순민이 빠져나간 3선, 그리고 티모, 아론이 동시에 빠져나간 최후방 수비 라인에 대한 보강은 다소 부진한 편이라, 남은 이적 시장, 혹은 여름 이적 시장까지 최우선으로 보강되지 않을시, 수비적인 부분에서 다소 위기를 맞을 수 있음을 고려해야할 것이다.
4. 장점
1) 이정효
2) 베카, 엄지성, 아사니, 최경록이라는 괜찮은 이름값의 측면 공격자원
3) 조성권, 엄지성으로 준수한 퀄리티의 U-22 자원
4) 전체적으로 가능성을 본 이적 시장으로, 감독의 지도 여하에 따라 크게 발전할 여지가 많은 선수들.
5) 코어 자원의 이탈과 별개로, 생각보다 많은 기존 자원을 잘 지켜냄에 따라, 조직적 측면에서의 불안감을 덜어냄.
5. 단점
1) 이탈했거나, 이탈할 위치의 대체자들이 어린 유망주들이라는 점
2) 한 시즌 돌풍을 일으킨 만큼, 상대팀들의 분석이 상당히 이뤄졌을거라는 점
3) 포포비치, 변준수로 대체 된 수비진의 부족한 무게감
4) 구단의 외적 리스크(재정)가 여전히 다소 있는 편
5) 시즌 중반(여름 이후)부터 아시안 챔피언스 리그 병행이 시작되어, 스케줄 적 부담을 지게 됨.
6. 전망
원래 광주FC라는 팀이 그렇다. 부족한 지원을 광주 지역의 좋은 유소년 풀과 꾸준히 등장하는 훌륭한 레벨의 감독들(남기일, 박진섭, 이정효 등)의 지도로 가진 것 이상의 성과를 매 시즌 내왔던 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정효의 광주가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 이는 비단 어디로 터질지 모르는 이정효 감독의 폭탄같은 입담, 훌륭한 결과에서만 기인한 것은 아닐 것이다.
매력적이고 성과가 확실한 축구에 힘입어, 주목받지 못했던 저평가되어온 미생들이 하나하나 시즌이 지날 수록 완성되어가는 과정에서 오는 감명깊고 흥미로운 서사가 '이정효의 광주FC'라는 2023시즌 K리그 마스터피스를 완성해냈다해도 무방할 것이다.
24시즌, 광주와 이정효 감독이 당면한 과제는 사실 마냥 해피엔딩이라 보기는 힘들다.
당장 해결되지는 못한 훈련장 이슈, 지난 시즌 전술의 핵심 코어가 빠져나간데서 기인한 전력적 누수, 더욱 거세진 타팀의 견제 등.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높아진 관심 및 인기, 팀의 핵심 코어인 이정효 감독의 잔류 그리고 구단 최초 아시아 무대로의 여정이 더해진 만큼 이제 막 닻을 올렸다 할 수 있는 'K리그1의 이정효 페이즈 2'는 여전히 긍정적이고, 희망차다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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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 단점은 가능한 한 5개씩 똑같이 맞춰썼습니다.
* 중간 점검이므로, 집필 일자 이후에 이뤄진 변화에 대해서는 추가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 필자가 2부에는 상대적 문외한이므로, 아마 1부 팀 중심으로만 12회차 정도 집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