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그것만큼 건설적인 취미가 어디 있을까 싶고, 제가 외롭기도 하고(요게 제일 큽니다.), 제가 여기서 좀 가벼이 언급한 적이 있는 걸로 압니다만... 보고 겪은 게 있다보니 세계관 순수창작이 잡학위키마냥 특정 커뮤니티의 전유물같이 되는 것은 꼴보기도 싫고...
결국 제가 세계관 순수창작을 이끄는 많은 이유를 지금 여기서 정리해보면, 그걸 세계관 순수창작 계열의 저변을 넓히고 대립 헤게모니를 만들고 그러면 해결할 수 있겠다 싶으니까 그러는거에요.
옛날 순문쓰던 사람 글솜씨와 제 글솜씨를 비교하는 건 무리지만, 제 글을 봤을 때 제 주장 전하는 건 어느정도 할 수 있어도 잘 안될 뿐더러, 소설은 아예 글렀구나 싶은 게 있습니다. 그것까지 하니까 웹소설 건들 심산은 안 나서 그냥 가끔 보다 만다 뿐이고, 그런데도 설정질은 잘하네? 흘러온 과정 속에서 그건 확인했으니 결국 하던 거 한다고, 설정놀음 대신에 세계관 순수창작에 눌러 앉아서 루리웹의 유저게시판 한켠에 내리앉아 버린거죠. 정착한겁니다.
그래서 이 세계관 게시판에서 다수가 원하는 소설/게임용 세계관 창작은 개무시하고 세계관 순수창작 이끌고 간 거 맞아요. 인정합니다. 근데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이것 뿐이고... 할 수 있는 건 다 해봤는데 돌아오려 하니 반응 이끌기는 쉽지도 않고. 주저앉아야 할까 뭘 해야 할까 장단 맞추기도 힘듭니다.
그런 속에서 안되어도 해오면서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데... 그것도 여간 쉬운 일은 아니고 집어치울까 싶어도, 체면이 있고 몸이 있는데 뭘 싶어서 더 붙잡고 있습니다.
※개인 창작이 아니어도, 세계관 순수창작 관련해서 정보 줄 위키 글하고 세계관 게시판 글 보고 세계관 순수창작 동인단을 만들고 싶으면 덧글로 의사를 표출해 주십시오.
※※참고로, 오랫동안 생각해오다 지금 고백하는 거긴 한데, 준공인위키를 갖다가 세계관 순수창작자 협동조합으로 만들까 고심 중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