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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지났지만 삿포로 여행기 - 1편


때는 바야흐로 25년 6월 20일--


가족 여행으로 해외를 가자는 이야기가 나와서

그나마 거리도 짧고 시원한 삿포로로 가기로 했습니다


아부지 : 삿포로 거기 맥주 유명하지 맥주 마셔봐야 하는거 아니냐

으른양 : 그 우리집에 술 마시는게 되는 사람이 나랑 누나 뿐인데

아부지 : (고혈압 약 드심)한잔은 된다 한잔은


아무튼 2박3일로 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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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비가 굉장히 많이 내리던 날이라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이륙할때 쯤에 부슬비 정도로 바뀌어서 다행히 문제 없이 이륙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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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찍은 사진.


홋카이도의 모습이 보이는데 평야가 넓게 펼쳐진 모습이라 제주도인가...싶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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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치토세 공항.


이 신 치토세 공항은 조금 특이하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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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 활주로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에 항공 자위대 활주로가 있습니다.


말로는 군-민 공항이라 항공 관제를 항자대 측에서 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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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표를 사고 삿포로 인근 스스키노역으로 가는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특이하게도 가는 길에 버스 기사님이 교대 시간이라고 휴게소 진입로 앞에 작은 정거장이 있는데

거기 멈추시더니 다른 기사님과 교대를 하셨습니다.


그나마 일본어를 알아 들을 수 있는게 저 뿐이라서

여행동안 누나가 심심찮게 제 어깨를 치면서

일본어 쓰는 가게 점원이 뭐라고 한거냐고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대신 누나분은 영어를 매우 매우 매우 매우 잘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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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내려서 숙소 호텔로 가는길에 찍은 한장.


신기하게도 차도와 인도의 높낮이 차이가 거의 안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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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서 처음 먹은 사슴고기 라멘.


가족들은 미소라멘에 기본 된장/매운 된장으로 바꿔서 드셨지만

저는 사슴고기를 보고 바로 시도했습니다.

한입 맛보고...


참깨라면이 그리워졌습니다.


왼쪽위에는 콘버터인데 비추천드립니다.

아는 사람에게 물어보니 관광객 미끼 상품이라고 하더라고요.


사슴고기는 그냥 돼지고기 챠슈 드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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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주오구의 오오도리 공원에 위치한 TV타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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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번 여행 최고의 사진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사진입니다.


딱 이사진 이후로

아까 먹은 라멘 소화 안됨 + 더위로 숙소에 가서 쉬러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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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누나가 예약한 철판 구이집으로 갔습니다.

철판 위에 있는건 온도계입니다.


아부지 : 이거 온도 몇도냐

누나 : 이거 화씨로 적혀있는데?

으른양 : 어느새 일본이 화씨를 쓰게 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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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니 외측에 화씨, 내측에 섭씨로 표기가 되어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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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 다진 것과, 삿포로 클래식입니다.

사실상 훗카이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맥주인데,

120여년전 레시피 그대로 만드는 생맥주인데

제가 살면서 마셔본 맥주중에 제일 시원하고 맥주 특유의 향이 강하지 않아

목넘김이 좋아서 거의 물처럼 마실 수 있습니다.


저게 작은잔인데, 아버지께서도 반정도 드시다가

술 안마시다 마시면 속 안좋아질것 같다고 남은 것도 제가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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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메뉴 나오기 전에 베이컨/목이버섯/아스파라거스 볶음을 시켰는데

겉에 엄청 약한 간장 소스가 발라져 있어서 맛있었습니다.

채소를 싫어하는 저도 아스파라거스와 목이버섯이 맛있다고 느낄 정도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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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물 철판 모둠을 시켜서 가리비 소라 굴 대게 등을 함께

물을 뿌리고 덮힌 채로 10분? 정도 지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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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아버지가 굉장히 좋아하셨습니다.

말로는 짠맛 보다는 고소하다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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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때 속이 좋은편은 아니라서 옆에 야키소바 하나를 따로 시켜서

해산물 싫어하는 누나와 함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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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지께서 부족하다면서 시키신 소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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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보 / 램프 입니다.

둘다 소의 엉덩이 위쪽, 거의 등허리 부분 살인데

둘이 함쳐서 '란이치'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


한국의 우둔살 부위와는 다르고 굉장히 부드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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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찍은 대관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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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카상이라고 불리는 일본의 닛카 위스키 간판입니다.

오사카로 따지면 글리코 간판(도톤보리의 마라톤 아저씨)같은 명물입니다.


사실 이 이후에 미스터 도넛 가서 폰데링을 종류별로 사왔는데

시간이 늦어서 줄이 길어져서 사진을 못남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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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숙소 근처에 애니메이트와 메이드리밍이 있었는데

누나가 보일때마다


누나 : (으른양)아 너 저기 가야되는 거 아니냐

으른양 : 안간다고

어머니 : 어어 (으른양)아 그 뭐냐 니 방에 있는 그림들 그려져있네

으른양 : 아니 안간다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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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2일차부터는 도시를 떠나 훗카이도의 자연으로 향합니다


커밍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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